‘성남 학폭’ 가해 학생 학부모 이영경 시의원 사퇴 요구 근조화환 2차 시위 열린다

‘성남 학폭’ 가해 주동 학생의 학부모인 성남시의회 이영경(무소속) 시의원 사퇴와 징계를 요구하는 근조화환 2차 시위가 열린다.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4일 이영경 성남시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서와 이덕수 성남시의장 불신임안을 의회사무국에 제출했다.

▶관련 기사: 성남시의회 민주당 "이영경 의원 징계요구서, 이덕수 의장 불신임안 제출" https://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269080  

26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근조화환 시위 주최 측은 오는 28일 오전 8시 성남시의회 솔숲마당 앞에서 ‘학폭 부모 이영경 성남시의원 사퇴 촉구’ 근조화환 2차 시위를 개최한다.

주최 측의 한 관계자는 “가해 주동 학생의 엄마인 이영경 성남시의원이 아직도 피해자를 찾아가 진심 어린 사과하지 않고, 국민의힘에서 탈당만 하고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하고, 성남시의회는 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남시의회가 이 의원을 제명하지 않으면 학폭 예방 및 대책 범시민연대 세력와 함께 전국적 학폭 근조화환 시위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3일 오전 7시부터 성남시 분당구 중앙공원로 서현 31호 어린이공원 인근 초등학교 앞에서 근조화환 1차 시위가 열렸다.

▶관련 기사: “학폭 솜방망이 처벌 공분” 학교 앞 백여 개 근조화환 https://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269002

이날 공분한 학부모 등 시민들이 130여 개의 학폭 근조화환을 보냈고, 길을 지나던 시민들과 등교하는 학생, 학부모들이 학교 앞에 놓인 근조화환에 적힌 문구를 한참 동안 들여다봤다.

한편 지난 20일 국민의힘 안철수 국회의원(분당갑 당협위원장)은 이영경 시의원에게 “당을 떠나라”라고 출당 명령을 내렸다. 다음 날 이 의원은 탈당했다.

분당 한 초등학생에서 발생한 집단 학교 폭력(학폭) 사건을 수사 중인 분당경찰서는 지난 16일 고소인 1차 조사를 마쳤다. 

학폭 피해 학생은 5명을 상해, 폭행 등 혐의로 지난 9월 30일 경찰에 고소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도 이번 학폭에 대해 감사를 지시했다.

성남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내린 ‘조치 결정’ 처분이 불공정하고, 해당 학교의 미온적 처리 등 축소·은폐 의혹이 있다며 피해자 측이 강력히 반발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성남=김규식 기자 kg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