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어린이집 외국인 원아 보육료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인천시교육청이 유치원 외국인 아동에게 주는 교육비보다 훨씬 적어서다. 이에 인천시의회가 시에 격차 해소를 요구하고 있지만, 시는 재정상 지원금을 현행보다 더 높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한다.인천시와 시교육청 간 외국인 보육료·교육비 지원 차등 문제가 심각하다. 그래서 시가 어린이집 외국인 보육료 지원 금액을 내년에는 반드시 늘려야 한다고 한다. 현재 지자체는 어린이집에 보육료를, 시교육청은 유치원에 교육비를 준다. 시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3~5세 외국인 아
성분명 처방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뜨겁다. 정부와 국회는 환자 선택권 확대와 건강보험 재정 절감을 위해 성분명 처방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성분명 처방이란 의사가 약을 처방할 때 특정 회사의 제품명이 아닌 약의 성분만을 기재하고, 약사는 그 성분에 해당하는 의약품을 조제하는 방식이다. 제네릭 의약품(특허가 끝난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한 성분·효능을 가진 복제약)은 이미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의료비 절감과 환자 편익 증진에 기여해왔다. 그러나 우리나라 의사단체는 환자 안전과 처방권 침해를 이유로 강하
'한강 하구 쓰레기' 처리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내년도 정부 예산에서 전액 삭감됐던 '한강 하구 쓰레기 이동 예측 모델링 사업' 예산이 국회 상임위원회 심사에서 되살아나서다. 한강 하구 쓰레기 유입 경로를 파악해 국민 건강과 어민 생존권을 지켜야 한다는 지역사회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는 최근 전체 회의를 열고 기후에너지환경부의 2026년도 예산안을 심의했다. 기후노동위는 한강수계관리기금 상·하류 협력 지원 사업 예산을 기존 71억8600만원에 한강하구 쓰레기 이동 예측 모델링 사업 7억1000만
경기도의회 행감 파행 사태가 결국 의정 복합 갈등으로 비화했다. 거기다 시민사회단체도 가세 했다. 양상도 법절차와 책임소재를 따지며 혼탁으로 치닫고 있어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벌써 절차상 하자를 내세워 양우식 운영위원장 소속 국민의 힘은 절차상 하자를 내세워 행감 거부 공무원 해임과 공식 사과를 요구 중이다.그러면서 예산안 의결 보류라는 초강수를 던졌다. 민주당 측은 이에 대해 연일 양의원의 사퇴를 압박하며 도 집행부 옹호에 나서는 등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또 민생 발목이 잡힐 게 불 보듯 뻔하다. 시민
최근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 대한 인천시의회 행정사무 감사가 원장의 부실 답변과 태도로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원장은 장학기금 총액, 도서 지역 정보화 교육예산 집행 등 기본 현황조차 파악지 못한다는 호된 질타를 받았다. 시의원의 질문에 동문서답을 하는 등 감사 진행이 어려워지자 시의회는 “더 이상 감사를 진행할 수 없다”라며 중단을 선언했다.당시 원장과 함께 배석했던 진흥원 직원들의 심정이 어떠했을지 짐작된다.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 1990년대 당시 최기선 인천시장 비선 조직에 몸담았던 인사로 지난해 중도 사퇴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1일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시설 조성계획을 밝혔다. 시설 부지만 평택항 인근 유휴수면 약 727만㎡(220만 평)에 이른다. 유휴 수면은 항만 준설공사로 발생하는 흙을 투기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곳이다. 만약 사업이 기시화될 경우 공유수면 및 바다 매립지 활용, 재생에너지 기반 확보라는 세 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장기적으로 볼 때도 고용창출, 생산전력의 효울적 이용으로 인한 경제 효과까지 기대된다. 일단 이러한 측면에서 김 지사의 구상은 환영받을 만하다. 발전 용량이 국내 최대 규모인 500㎿
경기도가 내년도 복지예산을 편성하면서 장애인 관련 사업을 대폭 삭감한 데 대해 시민사회와 복지단체의 반발이 거세다. 특히 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직업재활시설 운영비 등 장애인의 자립과 생존에 직결된 예산이 줄어들면서, 당사자 단체들은 “생존권을 예산으로 계산한 비인권적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도의회에도 수천 명의 동의서가 제출됐고, 정치권과의 간담회가 이어지는 등 예산 복구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경기도는 복지예산 총액이 11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조원 증가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는 국비 매칭사업 확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카사르 알 와탄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UAE, 100 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 중에 나온 공동선언은 한국과 UAE의 단순한 정치·경제 협력 관계를 넘어 양국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 협력과 동맹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공동선언은 그동안 미·중·일 중심이었던 한국의 외교 지평을 중동아프리카로 확대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도 기대가 크다.이재명 대통령의 7박10일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 논란이 이재명 대통령의 “보존이 바람직하다”는 지난 14일 발언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국정 최고책임자가 국가 과거의 잘못을 상징하는 공간을 지우지 말자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힘으로써 “철거는 곧 역사지우기”라는 시민사회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었다. 그러나 이 문제가 대통령까지 나서야 할 사안은 아니었다. 우리 사회가 국가폭력과 여성 인권에 대한 감수성을 충분히 갖추고 있었다면, 이 건물의 보존은 당연한 선택이었을 것이다.동두천시는 관광개발을 이유로 성병관리소 철거를 추진해왔다. 해당부지에 호텔과 상
내년부터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나 직매립이 예외적으로 허용될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경기도와 서울시가 직매립 금지 유예를 요청하였고 정부와 인천·경기·서울이 참여하는 4자 회의가 이를 검토하기로 하였기 때문이다. 인천은 직매립 금지 유예 즉 '예외적 허용'을 반대하고 있으나 경기도와 서울시의 상황을 고려하여 '예외적 허용' 쪽으로 결론이 날 듯하다. 이와 관련 인천시는 예외적 허용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인천시에 따르면 4자 회의는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 시행에 따른 세부 기준을 4자 회의에서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연간 수천명의 응급환자가 발생하지만, 반경 30㎞ 이내에 중증환자를 직접 수용할 수 있는 종합병원이 한 곳도 없다. 인천공항 이용객은 연간 7000만명으로, 하루 20만여명이 이용하고 있는데도 응급 체계는 지역 의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구 영종도에 종합병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부 차원의 TF 구성을 제안해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린다.최근 3년간 인천공항과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이송 건수는 총 6127건에 이른다. 이 중 중중증환자는 949명(15.4%)으로
경기도교육청이 제작한 홍보영상 '하이러닝 AI서논술형평가 2035 하이러닝'이 교육계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영상 속 AI는 학생과 대화하며 교사의 답변을 “거짓말”로 규정하거나, 교사의 태도를 조롱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교사들은 이 영상이 교사의 전문성과 진정성을 희화화하고, 학생과의 신뢰 관계를 훼손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결국 교육청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문제는 단순한 콘텐츠 실수가 아니다. 이런 스토리라인을 기획하고 승인한 사고방식 자체가 더 근본적인 우려를 낳는다.AI를 교육에
내년부터 시행될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정책을 놓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경기도와 서울시는 유예를 정부에 요청했고, 인천시는 유예를 강하게 반대한다. 이와 관련해 지난 13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협의를 벌였는데, 경기도와 서울시는 2030년까지 5년간 유예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인천시는 원안대로 2026년부터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인천의 입장은 분명하다. 더 이상 수도권 쓰레기 매립으로 인한 피해를 감수할 수 없다고 한다. 직매립 금지 시점을 늦추려는 시도는 인천시민의 환경 주권을 침해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삼성이 경기평택캠퍼스 5공장 공사 개시 등 향후 5년간 국내에 총 450조 원을 투자키로 하는 통큰 결정을 내렸다. 투자에 따른 신규 채용만 6만여 명에 이른다. 삼성 이외에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5년간 125조2000억을 국내 자동차·AI·로봇·수소 산업에 투자키로 했다. 실질 신규 고용 효과도 내년에만 1만 명에 달한다.SK그룹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에 대한 상당한 규모의 투자 증액을 준비 중이다. 이들 대기업이 경기도에 거점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경기발전을 견인할 새로운 동력임이 분명하다. 특히 삼성의 평택캠
인천 강화도 남단 일대(6.32㎢)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개발하는 사업안이 추진 중이다. 경제자유구역이란 이름은 듣기만 해도 설렌다. 그러나 송도·영종·청라를 들여다 보면 “과연 이곳이 경제자유구역인가”라는 의구심이 든다. 경제자유구역의 본래 목적은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고, 첨단산업과 물류거점을 육성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하지만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핵심 키워드는 산업이 아닌 주거, 학군 등으로 꼽힌다.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IBD)만 보더라도 상업·업무용지 비율은 약 47%다. 반면 주거 용지 비율은 무려 약 93%
경기도의 공공의료 체계가 심각한 위기다. 파주병원을 비롯해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공공병원 대부분이 지역 책임 의료기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지난주 열린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의원들은 경기도의료원장에게 이 같은 문제들을 조목조목 제기하고 대책을 따졌다.다 수의 의원들에 따르면 공공병원의 올해 적자 규모는 약 254억 원이다. 수원병원은 45억 원, 포천병원 59억 원, 안성병원 60억 원, 의정부병원 84억 원, 파주병원 45억 원이다. 의사 이직률도 높다. 안성병원 54.9%, 수원병원 45.
유승민 전 국회의원의 딸 유담 씨의 인천대 교수 채용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 교수의 임용과 관련해서 학교 안팎에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고,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특혜 의혹으로 번지며 유 교수의 교수 채용 논란은 전 국민의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학교 측의 석연치 않은 해명이 의혹을 증폭한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유 씨 채용을 두고 벌어지는 특혜 의혹과 인천대의 위법 의혹은 한둘이 아니다. 유 교수는 올해 2학기 인천대 전임교원 신규 채용에 합격하여 글로벌 정경대학 무역학부 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다. 진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가 최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감사에서 소방행정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경기도 소방이 처한 현실을 직시하라는 경고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소방 수요를 감당하고 있다. 인구와 산업시설이 밀집된 지역 특성상 화재, 구조, 구급 등 각종 재난 대응이 일상화되어 있다. 실제로 경기도 소방공무원 1인당 연간 출동 건수는 약 1300건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이에 걸맞은 인력 충원과 장비 확충은 여전히 미흡하다. 이처럼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지속되면, 결국 현장 대응력 저하로
엔비디아가 국내에 공급하기로 한 GPU 26만장은 AI 산업의 지형을 바꿀 수 있는 사건이다. 연산 능력의 비약적 향상은 산업 전반에 혁신을 불러올 것이며, 이는 곧 국가 경쟁력의 핵심 자산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급격한 기술 도약을 감당할 전력 인프라가 충분히 준비되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GPU 대량 도입은 단순한 장비 수급의 문제가 아니다. 최대 10GW에 달하는 추가 전력 수요는 원전 10기 수준의 공급 능력을 요구하며, 이는 기존 전력망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다. 특히 공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
수도권매립지 내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조치 시행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아 내년 1월부터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직매립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직매립이 금지되면 재사용·재활용 폐기물을 제외한 쓰레기를 소각해서 그 재만 매립지에 묻어야 한다. 즉 소각장 확충이 필수라는 얘기다. 그런데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난 2021년 7월 이러한 내용으로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을 바꾼 지 4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인천시의 소각장 정책은 제자리 걸음이다.인천은 지난해 인천 쓰레기 27만t 중 21만t을 소각해서 매립했고 7만t을 직매립했다. 7만t 이상의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