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편하게 뛰다 보니 기록 잘 나와”
![[2025 인천마라톤] 풀코스 엘리트 국내부문 우승자 여자부 이수민 2시간34분41초](https://cdn.incheonilbo.com/news/photo/202511/1309823_638892_4247.jpg)
“내년 아시안게임 선발전을 앞두고 있는데 이번 대회를 발판 삼아 동계 훈련까지 잘 이어가겠습니다.”
2025 인천마라톤 엘리트 부문 풀코스 국내 여자부 우승은 2시간34분41초 기록을 세운 이수민(33·강원 삼척) 선수에게 돌아갔다.
이씨는 이번 대회 최대 복병으로 ‘강한 바람과 반복되는 오르막길’을 꼽았다.
그는 “날씨는 괜찮았는데 15㎞ 지점에서 맞바람이 많이 불기 시작해서 쉽지만은 않았다”며 “35㎞ 이후부터는 평지를 뛰어도 힘든데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반복돼서 다음에는 후반을 생각하고 뛰어야 할 거 같다. 코스가 지루하지 않다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날 경기에서 꾸준한 훈련으로 다져진 강인한 체력과 즐기는 마음가짐으로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
이씨는 “이번 시합을 중점적으로 준비한 게 아니라 마음을 편하게 갖고 부담 없이 뛰다 보니 개인 최고 기록까지는 아니지만 예상보다는 잘 나온 거 같다”며 “이제 동계 훈련으로 잘 연결해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글·사진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