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예술의 깊이와 생명력이 지구촌 곳곳에 뿌리 내리도록 뛰고 또 뛰겠습니다.”국내외를 넘나들며 민족의 혼이 담긴 춤사위를 토대로 K-컬처(Culture)의 위상을 드높이는가 하면 후학 양성에도 발품을 아끼지 않는 열혈 K-융합 예술공연 기획자가 있다.30년 가까이 하남에서 예술공연 발전에 전념하는 허성재 아트필드 대표 겸 (사)대한무용협회 하남시지부 지부장(57).허 대표는 국내 최초 무용·발레·뮤지컬 등을 망라한 국내 최초 융합 K-컬처 창시자로 불린다. 또, 무대세트 대신 애니메이션 3D 배경영상을 처음 도입한 장본인이기
“예술은 이상(理想)의 노예라고 했다. 이상은 하늘을 나는 날개라고 할 수 있다. 나는 그 이상을 위해 혼자 이 길을 가고자 한다.”화가 김진. 그는 노정(路程) 개인전 때 작가 노트를 통해 이렇게 자신의 작품 세계를 소개했다. 김 작가는 호주로 유학을 떠나 뉴사우스웨일즈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귀국한 뒤에는 영어 강사로 활동하는 등 한동안 작품활동에 집중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10여 년 전 미술교습소와 미술학원을 운영하면서 다시 그 만의 예술세계를 만나고 있다.“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시점부터 난 다시 정체성을 고민하지 않
김포에서 30년 넘게 청소년 선도와 교육 봉사를 이어 온 민문기(71·사진) 회장은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으로 27년, 학교운영위원장으로 다섯 번째 봉사 중이다. 그는 “어린 시절 시골 교회에서 배운 나눔의 정신이 지금의 삶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민 회장의 봉사는 1980년대 말 한국어린이재단 결연활동에서 출발했다. 김포로 이주한 뒤에는 중학교 육성회장, 학교운영위원장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고, 지역 청소년 보호와 선도 영역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김포청소년육성재단(현 청소년재단) 설립 발기인으로 참여했고, 재단 이사 4년, 김
“축제·퍼레이드에서 ‘사람이 머무는 공간’은 무대가 됩니다. 공간의 자연스러움을 그대로 살려 공연과 행렬을 설계해 관객 경험을 극대화하는 것을 추구합니다.”서울대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석사, 한양대 박사 학위를 받은 조용경 NPC 대표는 예술감독, 음악감독, 연출가, 작곡가 등 직함이 다양하다. 지난 15년간 극 음악을 무대에 올리던 조 대표는 최근 수원, 부천, 광명, 안산, 성남 등에서 굵직한 행사의 음악감독·예술감독으로 맹활약했다. 예술감독을 맡았던 지난 9월 수원재즈페스티벌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조 대표는
“응원의 에너지를 더 많은 곳에 전하고 싶다.”12년 차 치어리더 안지현이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응원의 의미를 경기장 밖으로 넓히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처음 ‘뷰티썸 수원’ 홍보대사로 나선 안지현은 수원 시민이자 수원FC 치어리더로서 지역 행사에 참여한 것 자체가 뜻깊었다고 말했다. 안지현은 "수원시가 K뷰티 트렌드에 발맞춰 박람회를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홍보대사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며 “현장에서 보니 국내 뷰티 브랜드의 다양성과 완성도가 놀라울 정도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갑작스러운 합류로 적극적인 활동을 보여주지 못
“소통과 화합을 핵심 가치로 시민과 함께 평화와 통일의 길을 찾겠습니다.”지난 1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22기 고양특례시협의회장에 취임한 김성주(64) 회장은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김 회장은 “협의회를 행사 중심이 아닌 시민 참여·미래세대 중심의 정책 협의체로 전환하겠다”며 “고양시만의 평화·통일 의제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그가 평통 회장에 나선 배경에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모친이 개성 출신으로 전쟁 중 가족과 생이별했고, 이후 이산가족찾기 방송을 통해 일부 가족을 다시 찾는 과정을 지켜보며 실향민의 아픔을
충북 단양군(군수 김문근·왼쪽)과 맘스커리어(대표 이금재·오른쪽)는 지난 17일 단양군청 접견실에서 ‘지역 내 저출산 문제 해결과 가족친화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앞으로 양측은 단양군민을 위해 저출산 극복 프로그램, 워라밸, 결혼·임신·출산·육아 교실 지원 및 연계 등 다양한 가족·출산 지원사업을 공동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맘스커리어는 단양군에 사는 임산부들에게 출산·육아용품을 후원하는 사업도 펼쳐 나갈 예정이다./김수경 기자 skkim@incheonilbo.com
대한민국 대표 청정도시인 가평군에서 반려견의 행복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블루펫(Blue Pet) 애견유치원’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박근원 대표가 이끄는 블루펫 애견유치원은 체계적인 교육과 세심한 돌봄을 결합한 프리미엄 반려동물 케어 브랜드다.‘사랑과 신뢰, 그리고 행복한 하루’를 좌우명으로 위생적이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전문 트레이너의 교육과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최근 공식 블로그와 SNS 채널을 통해 오픈 소식과 함께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점 모집을 알렸다.블루펫 애견유치원은 100평 이상의 쾌적한 실내외 공간을 갖추
의정부시 유튜브 영상 ‘의정부인’의 주인공 이유미(42·시민소통과 방송홍보팀) 주무관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이 주무관은 조선시대에서 현대로 시간 이동한 캐릭터 ‘의정부인’으로 분해 5편의 시리즈 영상을 제작하며 구독자 1만5700여 명과 친분을 쌓았다. 그녀는 배우, FD(현장제작), 영상홍보 책임까지 1인 3역을 소화하며 채널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이 주무관은 올해 1월 영상제작팀에 합류한 ‘새내기’지만, ‘의정부인’ 시리즈 5편을 포함해 총 16편의 홍보 영상에 출연했다.그녀가 운영하는 ‘의정부시’와
“‘청수 싱글 빈 야드’ 와인이 경주 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주로 선정된 것은 매우 놀랍고 영광스러운 일입니다.”김지원 그린영농조합법인(그랑꼬또 와이너리) 대표이사는 “이는 한 브랜드만의 성과가 아니라, 한국 와인이 세계 식탁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그랑꼬또 와이너리는 단일 포도밭(Single Vineyard)에서 직접재배한 품종으로만 와인을 만든다 “며 “그랑꼬또 와인은 산뜻하면서도 여운이 깔끔하게 길게 이어지는 밸런스를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그린영농조합법인은 199
광주시소상공인연합회가 창립한 지 5년 만에 경사를 맞았다. 최혜경 연합회 회장이 최근 지역 소상공인 육성과 상생 지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기 때문이다.최 회장(45)은 14일 인천일보를 만나 “이번에 받은 상은 개인이 아니라 광주시 소상공인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 현장에서 목소리를 듣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최혜경 회장은 독톡한 이력의 소지자다. 처음은 남편의 사업을 도우면서 2014년부터 6년 동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본부장 윤정욱, 이하 공단)는 12일 고양 이케아 직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사업장 금연환경 조성을 위한 건강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은 공단이 주관하고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 대한물리치료사협회 경기도회 등 지역사회 유관기관이 스트레스·심혈관 건강, 체내 일산화탄소 측정 및 1:1 금연상담과 금연보조제 배부, 금단증상 극복 실내 운동법과 테이핑 요법 특강 등 근로자 100여명의 종합적인 건강상태를 진단하고 금연 솔루션을 제공했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A씨는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해보니 수치가 높게
사라져가는 전통 무예 택견을 지키는 한 사람이 있다. 정계훈(59) 유네스코 무형문화재 제76호 택견 국가이수자이자, 이천 장호원 키즈아이 택견 인성 교육관 관장이다. 그는 20년째 장호원복숭아축제 무대에 서서 택견을 알리고 있다. 지역 대표 축제의 변화를 지켜보며, 꾸준히 한자리를 지켜온 인물이기도 하다.그는 택견을 통해 지역 공동체가 이어지는 힘을 본다고 말했다. 그는 “택견은 서로를 이기기보다 함께 어울리는 무예다”며 “요즘처럼 개인 중심 사회에서 이런 가치가 더 필요하다”고 했다.이어 “아이들이 무대에서 스스로 움직이고 인사
“젊은 직원들이 농업 통계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농업통계 전문가이자 국가데이터처에서 퇴직한 한영일(64)씨는 퇴직 후에도 신입 직원들에게 농업 통계 조사 업무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한 씨는 인사혁신처와 국가데이터처 경인지방통계청이 진행하는 퇴직 공무원 사회공헌사업에 참여 중이다. 농업 통계 전문 인력이 국가 통계 생산을 위한 현장 조사에 참여해 조사 현장을 지원하면서 작물식별방법, 농업 통계 관련 법령 교육 등 실무 중심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된 고품질 농어업 통계는 식량생산 계획,
“북파주 발전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김순현(65) 북파주발전포럼 상임대표는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북파주가 소외됐다고 말하기보다 어떻게 타개해 나갈 것인지에 고민을 집중해야 한다”며 “주민과 함께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포럼이 그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파주시 문산읍 출신으로 평생을 북파주에서 살아오며 지역의 변화와 한계를 지켜봐 왔다. 이에 북파주 지역이 당면한 현안과 주민이 직면한 실질적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북파주발전포럼을
부천소방서 구급대원 박은미(38) 소방교는 “심정지 환자를 살리는 건 결국 그 순간, 옆에 있던 사람의 손입니다”라는 말을 한다.그는 하트세이버 9회, 트라우마세이버 3회를 수상한 부천소방서 최다 하트세이버 수상자로 수많은 현장을 누비며 한 가지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다. ‘심폐소생술은 소방관의 기술이 아니라, 시민의 생명지식’ 이라는 것이다.박 소방교는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은 4분입니다. 최초의 목격자인 누군가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느냐가 환자의 생명을 결정 짓습니다. 시민의 한 번의 용기, 한 번의 손길이 생명을 살립니다” 라고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남부봉사관은 6일 취약계층 반찬나눔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시립고덕신안별빛어린이집 박진아 원장과 원아들, 대한적십자사봉사회 평택원평봉사회 조승자 회장 등이 참석했다.이날 전달된 후원금 151만8000원은 ‘별이 빛나는 나눔장터’ 운영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이 나눔장터는 2022년부터 올해로 4회째 이어지고 있으며, 원아와 학부모가 함께 참여해 만들기 체험, 먹거리 판매 등을 통해 수익금을 조성하고 있다.특히 올해 행사는 시립고덕신안인스빌시그니처아파트 입주민들과 함께하는 상생 행사로
양주시 세계유산추진팀 김종임(44) 학예사는 요즘 하루가 짧다. 회암사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예비평가 신청서를 지난 9월 제출된 뒤 국제 질의 대응과 보완자료 준비로 눈코 뜰 새 없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엔 피곤함보다 설렘이 묻어난다.“등재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하지만 회암사지의 진정한 가치를 세계가 알아줄 날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회암사지는 조선 왕실의 정신적 근원으로 꼽히는 왕실 사찰이다. 수행·신앙·생활시설이 모두 갖춰진 복합유산으로 조선의 종교와 건축, 사상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김 학예사는 “단순한
“즐거운 음악이 흐르는 만큼 어르신들이 호응도가 뜨거운 모습을 보면 행복합니다.”노래봉사자 단원들이 지역에 요양원을 찾아가 어르신들과 노래하고 소통하며 다양한 공연으로 즐거움을 주고 있는 ‘너랑나랑노래봉사단’ 김진회(사진·72) 단장의 첫 일성이다.김 단장은 젊은 시절의 대한적십자에서서 수십 년간을 봉사활동을 해오면서 나이가 더 들기 전의 적십자에서 은퇴하고 고향인 동두천을 찾아 자리를 잡으면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동두천시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재능 나눔봉사단 프로그램인 ‘ 노래교실’에
“누군가에게 보낸 작은 온기가 또 다른 사람에게 전해지고 결국, 그 온기가 내게 돌아오는 속성을 지닌 봉사활동을 하면 제 마음이 행복해지고 삶이 단단해집니다.”20여 년을 시흥시에서 지역 사회 이웃을 위해 일상의 번거로움을 견디며 적잖은 시간을 투여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야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영숙(59·사진) 위원장의 봉사 철학이다.‘봉사는 가장 소중한 일’이라고 강조한 이 위원장이 ‘지역 사회 봉사’라는 분야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대야동으로 이주한 20여 년 전 아이들을 위한 작은 선택이었다고.“자녀의 새로운 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