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심의회 결과 합당한 징계 절차 이뤄져야”
“피해 학생에 대한 보호 및 지원 시급히 마련해야”
민주당도 함께 노력…집단 학폭 지역 이슈로 부각

성남의 한 초등학교 집단 학교 폭력 사건이 지역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협의회가 7일 성남 지역 내 한 초교에서 수개월에 걸쳐 발생한 학교 폭력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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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일보 취재에 따르면 시의회 민주당협의회는 이날 “시 관내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학교 폭력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관계 기관의 철저한 조사 및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8일 열리는 성남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 명확한 심의·조사를 해야 하며, 결과에 따른 합당한 징계 등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협의회 이준배 대표의원은 “피해 학생에 대한 보호 및 지원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면서 “민주당협의회에서도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앞서 폭력 가해 학생 5명 중 한 학생의 학부모가 이 학교 학부모회장을 지낸 현직 지방의원으로, 아직도 사과를 하지 않자 지역 시민단체와 국회의원 등이 입장을 표명했다.
성남교육희망네트워크 양재연 위원장은 전날 “피해를 주고도 사과를 하지 않는 학부모가 선출직 공무원이라면 나쁜 본보기”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안철수(분당갑) 국회의원과 성남중원당협위원장인 윤용근(변호사) 위원장도 “학교 폭력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라며 “피해 학생이 치유받고 회복되도록 진심 어린 사과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학교에서 동급생 5명이 한 학생을 수개월에 걸쳐 집단 폭행하고 괴롭혔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지난 9월 30일 경찰에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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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측은 고소장에서 A(12) 양은 지난 4월부터 6월 말까지 3개월간 동급생 B양 등 5명으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가해 학생 학부모인 지방의원이 피해자에게 사과하지 않는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시민사회와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협위원장이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이날 성남시의회 민주당협의회까지 나서 피해자 보호 및 지원 대책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입장을 냈다.
한편 피해자 측은 피해 학생 A 양이 심한 학교폭력 트라우마를 시달리며 아침마다 학교 가기를 싫다고 울면서 허언을 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A 양과 함께 사는 할아버지 B(73) 씨는 전날 “오는 8일 열리는 성남교육청 학교폭력 대책심의위 결과를 보고 손녀를 위해서는 무슨 일이라도 할 것”이라고 목이 메며 흐느꼈다.
/성남=김규식 기자 kg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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