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썸 수원 홍보대사·기부 챌린지로 넓히는 사회공헌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12년 차 치어리더의 새로운 비전

▲안지현 ‘뷰티썸 수원’ 홍보대사. /사진제공=투에스스포테인먼트
▲안지현 ‘뷰티썸 수원’ 홍보대사. /사진제공=투에스스포테인먼트

“응원의 에너지를 더 많은 곳에 전하고 싶다.”

12년 차 치어리더 안지현이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응원의 의미를 경기장 밖으로 넓히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처음 ‘뷰티썸 수원’ 홍보대사로 나선 안지현은 수원 시민이자 수원FC 치어리더로서 지역 행사에 참여한 것 자체가 뜻깊었다고 말했다. 

안지현은 "수원시가 K뷰티 트렌드에 발맞춰 박람회를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홍보대사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며 “현장에서 보니 국내 뷰티 브랜드의 다양성과 완성도가 놀라울 정도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갑작스러운 합류로 적극적인 활동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전한 안지현은 내년 박람회에서는 해외 팬들에게까지 행사 매력을 알리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회공헌 활동 역시 안지현의 응원이 이어지는 또 다른 무대다. 

대한사회복지회 나눔대사로 활동 중인 안지현은 홈경기 때마다 ‘대한상점’ 부스를 찾아 팬들에게 기부 프로모션을 알리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DJ 아스터와 협업해 만든 싱글 ‘Cheer Up!’을 활용한 기부 챌린지로 참여 문턱을 낮췄다. 게시물 하나당 1만 원을 대신 기부하는 방식으로 한국과 대만에서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안지현은 “경기장 밖에서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며 “더 많은 사람이 함께해 어려운 이웃에게 응원이 닿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장에서 관중에게 에너지를 전하는 치어리더의 역할과 사회적 나눔이 본질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봤다. 

안지현은 “응원은 특정 대상에게만 향하는 단어가 아니다”며 “도움이 필요한 누구에게나 힘을 보태는 일도 응원이라는 점에서 두 활동 모두 같은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 안지현 ‘뷰티썸 수원’ 홍보대사. / 사진 제공=투에스스포테인먼트
▲ 안지현 ‘뷰티썸 수원’ 홍보대사. / 사진 제공=투에스스포테인먼트

치어리더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언제인지 묻자 안지현은 “경기장에 들어서는 매 순간 이 일을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준비 과정의 고됨도 관중의 열정 앞에서는 금세 잊힌다고 했다. 

안지현은 “최근 신입 친구가 저를 보고 치어리더를 꿈꾸게 됐다고 말했다”며 “예의상 했던 말일 수 있어도 누군가의 꿈이 됐다는 사실 자체가 그동안의 시간을 의미 있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의 활동 무대는 해외로도 넓어지고 있다. 대만 노인치매재단 홍보대사로서 치매예방체조 영상을 촬영·배포했으며, 최근 재단 센터 방문에서 자신을 기억한 어르신에게 직접 만든 선물을 받은 일화를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대만 원주민 학교에서 진로 상담을 진행한 경험도 큰 울림을 줬다고 귀뜸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안지현은 치어리더가 다양한 커리어로 확장할 수 있도록 자신만의 길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안지현은 “교육, 콘텐츠, 상품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치어리더라는 타이틀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안지현은 “경기장에서, 또 경기장 밖의 여러 공간에서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응원의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최준희 기자wsx302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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