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서 대통령 표창 받아

광주시소상공인연합회가 창립한 지 5년 만에 경사를 맞았다. 최혜경 연합회 회장이 최근 지역 소상공인 육성과 상생 지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기 때문이다.
최 회장(45)은 14일 인천일보를 만나 “이번에 받은 상은 개인이 아니라 광주시 소상공인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 현장에서 목소리를 듣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혜경 회장은 독톡한 이력의 소지자다. 처음은 남편의 사업을 도우면서 2014년부터 6년 동안 경기도 교통연수원 교통안전 강사로 활동해왔다. 그러다가 2019년 우연한 기회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골목상권 매니저로 활동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그는 앞서 경희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숨은 인재였다.
최 회장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정책과 육성 프로그램을 너무 모르고 있다는 점에 놀라워했다. 최 회장은 발품을 팔아 2021년 비영리 법인 광주시소상공연합회가 만들어 지는데 힘을 보탰다.
최 회장은 2023년부터 온라인 꽃 배달 ‘꼬시랑’를 운영해오고 있다. 말 그대로 1인 3∼4인역을 하면서 바쁘게 살고 있다.
최 회장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의 도움을 받아 골목상권 공동체 조직화와 성장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자발적으로 연합회를 찾아온 회원만 400여명에 달한다.
그는 골목형 상점가 등록, 스마트 상점 전환, 폐업지원 등 실질적 지원 사업을 주도하는 등 현장 중심의 소상공인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최 회장은 광주시의회를 찾아 다니면서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조례안 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자생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있다.
최 회장은 “국민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이 살아야 경제가 살고 대한민국이 풍요로워진다"라며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이 더 많이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의 지원도 지금보다 확대되기를 바란다”라면서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 개선과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촘촘한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최혜경 회장은 “지역 소상공인의 권익 보호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소상공인의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 개선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