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유튜브 채널 16편 영상 인기 상승
시정홍보에 만능 엔터테이너 활약

▲ 의정부시 유튜브 영상 ‘의정부인’의 주인공 이유미 주무관이 인터뷰 중 환한 미소를 보이고 있다.
▲ 의정부시 유튜브 영상 ‘의정부인’의 주인공 이유미 주무관이 인터뷰 중 환한 미소를 보이고 있다.

의정부시 유튜브 영상 ‘의정부인’의 주인공 이유미(42·시민소통과 방송홍보팀) 주무관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주무관은 조선시대에서 현대로 시간 이동한 캐릭터 ‘의정부인’으로 분해 5편의 시리즈 영상을 제작하며 구독자 1만5700여 명과 친분을 쌓았다. 그녀는 배우, FD(현장제작), 영상홍보 책임까지 1인 3역을 소화하며 채널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 주무관은 올해 1월 영상제작팀에 합류한 ‘새내기’지만, ‘의정부인’ 시리즈 5편을 포함해 총 16편의 홍보 영상에 출연했다.

그녀가 운영하는 ‘의정부시’와 ‘의정부LIVE’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지난달 말 기준 1만8910명으로, 전년 말 대비 5416명 증가했다.

김예진 의정부시 방송팀 PD는 “이 주무관은 캐릭터 소화력과 열의가 뛰어나다”며 “부족한 연기력은 현장 소통으로 보완하며 성장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녀는 영상 제작 외에도 의정부시 TV 홈페이지 관리, 23개 IPTV 시스템 운영, 매주 화·목요일 청내 음악방송 DJ 역할까지 수행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 중이다.

▲ 사진은 유튜브 영상 ‘의정부인’에서 열연 중인 이씨부인 역 이유미 주무관의 스틸컷 일부.
▲ 사진은 유튜브 영상 ‘의정부인’에서 열연 중인 이씨부인 역 이유미 주무관의 스틸컷 일부.

특히 민락맥주축제, 회룡문화제 등 주요 행사에서 한복을 입고 ‘의정부인’ 캐릭터로 홍보 활동을 펼치며 시민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이 주무관은 또 시청을 견학 온 어린 유치원생들을 이끌며 스튜디오에서 영상제작과정을 열심히 설명해주는 시청 가이드 역할도 잘한다.

이 주무관은 10년간 사회복지직으로 근무하며 정책의 효과적인 전달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시민들이 정책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 보람차다”며 “연기력보다는 진솔함으로 다가가는 ‘공배우’(공무원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2012년 사회복지직으로 공직에 입문한 이 주무관은 2020년까지 노인복지·보육 업무를 담당했으며, 2021년 여성가족과로 이동해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에 기여했다.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 경기도지사 노인복지증진 표창, 시장 표창 15회 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그녀는 시청 내 사회복지직 최초 방송홍보팀 전직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 주무관은 “훗날 퇴직 후에도 재연배우로 활동하며 시민과 소통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아이들이 ‘꾸준히 노력하는 엄마’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가정과 직장 생활의 균형을 강조했다.

현재 그녀는 앞으로 직급과 상관없이 방송홍보 업무를 지속하며, ‘의정부인’ 캐릭터를 통해 시민과 소통할 수 있다면 하는 바람을 소신껏 전했다.

/의정부=글·사진 이경주 기자 kj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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