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월 9만5000원 인상키로

사측 “2028년 이후 생산계획 有
노조와 공유”…철수설 일축 해석

▲ 한국GM 부평공장. /인천일보DB
▲ 한국GM 부평공장. /인천일보DB

한국GM 노사가 진통 끝에 올해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는 다음 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이번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표결을 진행할 계획이다.

18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후 열린 제19차 교섭에서 올해 임금 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기본급은 월 9만5000원 인상하고 일시 및 성과급은 총 1750만 원을 지급하는 게 골자로, 사측이 제시한 '최종안'을 노조가 사실상 그대로 수용하면서 잠정 합의가 이뤄졌다.

이번에 사측이 제시한 최종안에서 임금과 성과급 외 가장 눈에 띄는 건 '미래 발전 특별 요구 관련' 부분이다.

사측은 해당 부분에서 “2028년 이후에도 생산 계획이 수립돼 있다”며 “시장 수요와 생산 계획이 확정될 때 단체협약이 정한 바에 따라 적시에 노조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임금 협약을 앞두고 불거진 한국GM 철수설에 대한 사측의 답변인 셈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5월 말 회사가 '국내 9개 직영 서비스 센터를 폐쇄하고 부평공장 유휴 부지를 매각하겠다'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하자 '한국에서 철수하기 위한 수순'이라며 크게 반발해 왔다.

노조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논의를 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물론 원하는 만큼은 아니지만 잠점 합의가 이뤄진 만큼 서둘러 다음 절차를 밟겠다”라고 말했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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