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2개국 순방 마치고 남아공 도착
3개 공식 세션·MIKTA 회동·한·프·독 정상회담 예정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함께 2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OR탐보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함께 2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OR탐보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동 2개국 순방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하며 다자외교 무대에 본격 나선다.

이번 G20에서 ‘연대와 평등, 지속가능성’을 축으로 한 포용 성장과 재정·기후 정책 구상을 제시하고, 중견국 및 주요국 정상들과의 연쇄 회동으로 외교 지평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 부부는 21일(현지시간) 오후 8시47분께 요하네스버그 O.R. 탐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이튿날 오전부터 요하네스버그에서 이틀간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올해 정상회의는 ‘연대와 평등, 지속가능성’을 큰 주제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 ▲‘회복력 있는 세계’ ▲‘모두를 위한 공정하고 정의로운 미래’ 등 3개 공식 세션으로 구성됐다. 이 대통령은 세 개 세션 모두에 참여해 한국의 역할과 비전을 설명할 예정이다.

정상 모두발언에서는 한국이 지향하는 ‘인공지능(AI) 기본사회’ 구상과 포용적 성장, 재정 정책 방향 등을 중심으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순방을 설명하며 “한국의 재정 및 기후변화 정책 등을 소개해 국제사회에서 관련 정책을 선도하겠다”며 “아프리카에 대한 연대·협력과 발전 기여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공식 세션과 개회식, 만찬 외에도 양자·소다자 외교가 이어진다.

한국이 주도하는 중견 5개국(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 협의체 ‘믹타’(MIKTA) 소속국 정상들과의 회동이 예정돼 있으며, 프랑스·독일 정상과의 양자회담도 계획돼 있다. 이 대통령은 경제·기후·안보를 아우르는 현안을 논의하며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친 뒤 동포 간담회를 끝으로 2박 3일간의 남아공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번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의 마지막 방문지인 튀르키예로 이동할 예정이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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