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정상선언문을 통해 다자주의 회복, 아프리카와의 동반자 관계, 인공지능(AI) 거버넌스를 3대 축으로 내세웠다.
특히 G20 정상회의 출범 20주년을 맞는 2028년 의장국을 한국이 맡게 되면서, 복합적인 국제 현안에 대응하는 G20 협력의 강화 과정에서 한국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현주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3차장은 2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한국 취재단 기자실에서 G20 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번 남아공 G20 정상회의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린 첫 G20 정상회의로, 연대·평등·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주요 국제경제 현안과 분야별 의제를 논의했다”며 “총 122개 조항으로 구성된 정상선언문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3일 마지막 세션 '모두를 위한 공정한 미래'에서 인공지능 전환과 공정한 미래를 위한 국제협력 구상을 제시하며, 유엔·APEC에 이어 '글로벌 AI 기본사회' 비전을 G20까지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1·2세션에선 참여와 포용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경제 체질의 근본 개선 ▲예측 가능한 무역·투자 환경 등 3대 해법을 제시했다.
정상선언문에서 G20 정상들은 이번 회의를 “지속가능성·연대·평등을 증진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규정하고, 첫 아프리카 개최라는 상징성을 부각했다.
/요하네스버그=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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