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민, 인천 서구을) 국회의원. /사진제공=이용우 의원실
▲이용우(민, 인천 서구을) 국회의원. /사진제공=이용우 의원실

인천시 지명위원회가 재차 제3연륙교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결정하자, 청라국제도시를 지역구로 둔 이용우(민, 인천 서구을·사진) 국회의원이 “당연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용우 국회의원은 12일 인천시 지명위원회 재심의에서 제3연륙교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확정한 데 대해 “지극히 당연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열린 시 지명위원회에서는 제3연륙교 공식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재의결했다. 

앞서 지난 7월 시 지명위원회는 심의를 거쳐 ‘청라하늘대교’로 의결했으나, 서구와 중구 모두 이의를 제기하며 재심의가 이뤄지게 됐다.

재심의를 위한 시 지명위원회는 9월에 한차례 취소된 데 이어 지난달에도 개최가 연기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인천시가 제3연륙교 명칭을 ‘영종청라대교’와 ‘청라영종대교’에 대한 의견을 중·서구 측에 물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내 반발이 일었다.

이 의원은 “최근 인천시가 기존에 결정된 ‘청라하늘대교’ 대신 ‘청라영종대교’ 또는 ‘영종청라대교’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있었다”며 “앞서 서구는 제3연륙교 명칭으로 ‘청라대교’와 ‘청라국제대교’를 제안했는데, 지난 7월 시 지명위원회가 ‘청라하늘대교’로 (명칭을) 결정했을 당시, 주민들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청라와 영종을 모두 고려한 명칭이라고 판단해 지역 간 갈등을 더 이상 키우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미 존재하는 ‘영종대교’와 혼동될 수 있는 명칭 변경 논의가 다시 제기되자 주민들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그간 교량 명칭을 두고 잡음이 이어진 데 대한 책임자의 사과와 함께 ‘청라하늘대교’ 명칭의 최종 확정을 촉구했다.

이번 시 지명위원회 재심의 결정에 대해 중구나 서구 등에서 30일 내로 이의를 제기할 경우 국가지명위원회에서 명칭을 심의하게 된다.

이 의원은 “이번 시 지명위원회 재심의 결과 ‘청라하늘대교’ 명칭이 다시 확정된 것은 매우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결정”이라며 “그동안 불필요한 논란을 초래한 관계자는 청라와 서구 주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이제는 더 이상의 이견 없이 오는 1월5일 개통될 제3연륙교가 정식 명칭 ‘청라하늘대교’로 확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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