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3일 오전 경기남부경찰청 112에는 수험생 수송 요청 등 총 153건 신고가 접수됐다.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8시30분까지 들어온 112 신고 153건 중 수험생 수송 요청이 88건으로 가장 많았다. 수험표 관련 분실, 미소지 등 관련 신고는 8건, 시험장 착오 관련 4건, 교통불편 등 기타 53건이었다. 학교 폭파 등 공중협박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이날 경찰관들은 곳곳에서 정체나 사고 등으로 이동하지 못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긴급 수송과 에스코트 지원에 나섰다.
오전 5시58분쯤 서해안고속도로에서 화물차 사고로 도로가 전면 통제되자 한 학생이 도움을 요청했고 고속도로순찰대는 순찰차로 약 50㎞를 달려 서울 이화여고까지 수송했다.
평택에서는 오전 8시4분쯤 차량 정체로 도움을 요청한 학생을 위해 경찰이 순찰차와 싸이카로 13㎞ 구간을 에스코트해 현화고까지 안내했다.
성남수정경찰서 고등파출소는 오전 7시28분쯤 성남시 수정구에서 차가 막힌다며 도움을 요청한 학생을 약 40㎞ 떨어진 서울 진선여고까지 태워다줬다. 시흥 은행지구대는 시흥 은행고 앞에서 수험표를 가져오지 못한 학생을 3㎞ 구간 수송해 시험 시작 전 도착하도록 도왔다.
하남지구대에서도 시험장을 잘못 찾은 학생을 발견해 신장고에서 실제 시험장까지 5㎞를 이동시켜줬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 상황이나 수험표 문제 등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앞으로도 교통 관리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김혜진 기자 trust@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