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대박 가평 군민 모두가 응원

▲ 수능시험장인 가평중학교 입구에서 지역 선배 등이 수험생을 격려하며 응원하고 있다.
▲ 수능시험장인 가평중학교 입구에서 지역 선배 등이 수험생을 격려하며 응원하고 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3일 경기도교육청 37지구 25시험장인 가평중학교를 비롯한 전국 85개 시험지구 131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경찰과 모범운전자, 가평군청 공무원 등 20여명은 오전 6시쯤 시험장에 미리 도착, 수험생의 불편이 없도록 주변 정리와 함께 동선을 확보하는 데 만전을 기했다.

오전 6시40분. 지역학교 선배 10여 명은 ‘수능대박’ ‘천재모드’ 등 손팻말을 들고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인근 종교단체에서도 응원을 나온 모습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예전 시험장 분위기와는 사뭇 달리 차분했다. 따뜻한 차를 나눠주거나 소리 내어 응원하는 등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 경찰, 모범 운전자 등이 수능시험장인 가평중학교 교차로를 정리하고 있다.
▲ 경찰, 모범 운전자 등이 수능시험장인 가평중학교 교차로를 정리하고 있다.

‘수능대박을 가평 군민 모두가 응원합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도 3장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차분한 시험장을 연출했다.

이날 차량 등을 타고 속속 도착한 응시생들은 오전 8시10분까지 가평중학교 시험장에 입실을 완료했다.

수험생들은 감독관 등으로부터 안내받은 후 시험은 일반기준으로 오전 8시40분에 시작해 오후 5시45분에 끝난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교시 국어영역, 2교시 수학영역, 3교시 영어영역, 4교시 한국사 및 탐구(사회·과학·직업)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수능엔 전년보다 3만1504명(6.0%) 늘어난 총 55만4174명이 지원했다. 총응시자 수로는 2019학년도(59만4924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다.

재학생이 전년보다 3만1120명 증가한 37만1897명(67.1%),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2246명 늘어난 2만2355명(4.0%)으로 집계됐다. 졸업생은 1862명 감소한 15만9922명(28.9%)이다.

재학생 응시자는 출산율이 이례적으로 높았던 ‘황금돼지띠’인 2007년생이 올해 고3으로 수능을 보면서 지난해보다 9.1%(3만1120명)나 급증했다.

성적 통지표는 12월5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가평=글·사진 정재석 기자 fugoo@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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