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경기소방재난본부
▲ 사진 제공=경기소방재난본부

13일과 14일 이틀 연속 이어진 폭우로 경기지역 곳곳이 침수와 시설물 파손 등 피해를 입었다. 

1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경기지역 평균 강수량은 160㎜를 기록했다. 특히 파주가 317.5㎜로 가장 많았고, 동두천 276.5㎜, 연천 275㎜, 김포 270㎜, 포천 265㎜ 순이었다.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1명, 부상 1명으로 집계됐다. 13일 오후 12시14분쯤 김포 고촌읍에서는 차량이 떠내려가 운전자인 80대 남성이 숨졌고, 같은 날 오후 1시52분쯤 남양주에서는 주택 내 토사 안전조치 작업 중 78세 여성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틀간 소방 당국이 처리한 조치 건수는 총 262건으로, 구조 4건, 배수 지원 20건, 안전조치 238건이다. 안전조치 내용은 주택 9건, 도로 장애 73건, 간판 2건, 기타 154건이며, 배수 지원은 총 26.3톤이 이뤄졌다. 동원된 장비는 280대, 인력은 1122명에 달했다.

▲ 사진 제공=경기소방재난본부
▲ 사진 제공=경기소방재난본부

14일 오전 7시40분쯤 부천에서는 부천역~중동역 구간의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고, 오정동에서는 강풍에 높이 4m가량의 나무가 쓰러졌다. 고양 덕양구 보광로 인근 빌라 옆 공터에서는 땅 꺼짐(싱크홀) 현상이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호우 피해 현장에 구조·배수 인력을 신속히 투입하고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기상청은 15일까지 경기 북부와 서해안 지역에 강한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저지대 침수와 산사태 등 추가 피해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추정현·최준희기자wsx302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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