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 환경 개선·보육원 아이들 여행 지원 등 지속 활동
선행 인천일보 보도로 알려져… “조용한 실천” 이어가

▲ 취약계층 아동 봉사활동에 나서온 남승철(38) 청년(대승통신 대표, 오른쪽)이 최근 이재준 수원시장으로부터 모범시민 표창을 받았다. /사진제공=수원시
▲ 취약계층 아동 봉사활동에 나서온 남승철(38) 청년(대승통신 대표, 오른쪽)이 최근 이재준 수원시장으로부터 모범시민 표창을 받았다. /사진제공=수원시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30대 청년의 감동적인 봉사활동이 인천일보 보도를 통해 알려진 이후 수원시가 그에게 ‘모범시민 표창’을 수여했다. 그는 지역아동센터와 보육원 등에서 묵묵히 선행을 이어왔다. <인천일보 2024년 6월 3일자 16면, 10월 20일자 온라인, 2025년 3월 6일자 온라인>

21일 시에 따르면 최근 수원시는 11월의 만남 행사에 남승철(38) 청년(대승통신 대표)을 초청, 모범시민 표창장을 전달했다. 시상은 이재준 수원시장이 직접 진행했다.

남 대표는 지난해 6월, 수원 매탄3동 매여울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에어컨 설치, 책상·의자 교체 등 환경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수년째 각종 단체에서 봉사를 이어왔지만, 그해부터 주도적인 활동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 취약계층 아동 봉사활동에 나서온 남승철(38) 청년(대승통신 대표, 오른쪽)이 최근 이재준 수원시장으로부터 모범시민 표창을 받았다. /사진제공=수원시
▲ 취약계층 아동 봉사활동에 나서온 남승철(38) 청년(대승통신 대표, 오른쪽)이 최근 이재준 수원시장으로부터 모범시민 표창을 받았다. /사진제공=수원시

움직임은 멈추지 않았다. 지역사회에서는 지원 사각지대로 알려진 지역아동센터들을 중심으로 전기 설비 보수, 노후 책상 교체, 봉사 축제 지원 등이 이어졌다. 지난해 10월엔 지역아동센터 축제에서 250만원을 후원하고, 풍선아트·테이블 대여·현장 안전요원 봉사까지 직접 나섰다.

올 2월엔 서울 남산·호텔 식사·유람선 체험 여행을 직접 기획해 보육원 아동 19명을 데리고 하루를 함께 보냈다. 이러한 과정에서 들어간 비용은 전부 남 청년의 사비였다.

▲ 남승철(38) 청년의 봉사활동으로 취약계층 아동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독자
▲ 남승철(38) 청년의 봉사활동으로 취약계층 아동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독자

남 대표는 인천일보와 통화에서 “스스로 지역사회에서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시간 덕에 오히려 제가 많은 깨달음을 얻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선한 영향력이 다른 청년들에게도 전파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청년 1명이 실천하는 작은 봉사가 많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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