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명치료 중단 전 장기 기증 결정”…사망자 총 4명으로

부천 제일시장 트럭 돌진 사고로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아온 20대가 장기 기증을 결정하고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숨진 피해자 A씨 유족은 연명치료 중단을 결정하기 전 장기 기증 의사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부천 제일시장을 찾았다가 1t 트럭이 상점가로 돌진하는 사고로 크게 다쳤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경찰은 이번 사고를 낸 운전자 60대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상) 혐의로 21일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B씨는 당시 시장에서 132m가량 질주하며 행인을 잇따라 들이받아 21명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차량 내부 ‘페달 블랙박스’에는 B씨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는 장면이 기록돼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A씨를 포함해 60~80대 3명 등 총 4명이다.
/김혜진 기자 trust@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