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류 급수체계 공사 중 누수
사고 통지 지연⋯“소통체계 강화”
피해 회복·재발 방지 대책 약속

한국수자원공사가 파주시 단수 사고와 관련한 공식 사과문을 내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인천일보 11월 14일 온라인 ‘정오에야 날아온 단수 문자⋯파주 시민들 ‘부실 안내’에 분통‘>
20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수자원공사는 전날 발표한 사과문에서 “파주시 수돗물 공급 안정화를 위한 한강하류 급수체계 4차 사업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누수로 단수의 불편을 겪은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한강하류 급수체계 사업은 파주시 도시 성장에 따른 용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존관과 신설관을 연결하는 준비 공사 중 누수가 일어났고, 주변 피해 방지를 위해 급히 밸브를 폐쇄하고 긴급복구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파주시에 사고 통지가 늦어진 점에 대해서는 “긴급 복구에 필요한 세부 사항 확인에 2시간 이상이 소요됐다”며 “지방정부 공유체계 강화 등 업무매뉴얼을 개선해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사고 기간 한국수자원공사는 물차 203대·생수 270만병 등을 지원하고, 탁수 민원 해소를 위해 수질 검사 등 조치에 나섰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의 사고 원인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시와 협력해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고 재발 방지 대책도 충실히 마련하겠다”며 “이번 사고를 반면교사로 공사 품질과 시공관리를 한층 더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26일부터 한강유역환경청 주관으로 누수 사고 규명을 위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며, 보상협의체 구성도 공사 측에 신속 협의를 요청했다.
/파주=글·사진 오윤상 기자 oys@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