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찾아 현안사업 국비 반영 건의
정부 예산안 대비 726억 증액 목표
심의 과정 실시간 모니터링 계획

▲유정복 인천시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한병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게 시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반영을 건의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한병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게 시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반영을 건의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내년도 본예산을 15조3000억원 규모로 편성한 가운데 유정복 시장이 직접 국회를 찾아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반영을 건의하는 등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5일 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병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여야 간사,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을 차례로 만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시 주요 현안 사업 국비를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유 시장이 건의한 사업은 ▲인천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2억원 ▲인천형 행정 체제 개편 전환 정착 지원 636억원 ▲인천 블록체인 글로벌 허브 조성 30억원 ▲북한 소음 방송 피해 지원금 6억원 ▲아암지하차도 건설 10억원 ▲글로벌 규제 자동차 사이버 보안 인증 평가 지원 37억원 ▲인천 통합보훈회관 건립 15억원 등이다.

정부가 지난 9월 국회에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에는 시 국고보조금 6조3921억원이 반영된 상태다.

시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 예산안 대비 726억원을 증액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시 중앙협력본부 내 '국비 확보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예산 심의 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국회 예산이 확정될 때까지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인천은 지역내총생산(GRDP) 117조원 달성, 2년 연속 실질 경제 성장률 전국 1위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로 성장했다”며 “이런 성장을 바탕으로 환경·복지·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내년도 국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산이 확정될 때까지 전 공직자가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전날 15조3129억원 규모 2026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만 75세 이상 어르신 버스 요금을 무료화하는 가칭 'i-실버패스'와 신혼부부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천원주택 등 '천원 시리즈' 정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천원행복기금' 신설 등이 신규 사업으로 담겼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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