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찾아 현안사업 국비 반영 건의
정부 예산안 대비 726억 증액 목표
심의 과정 실시간 모니터링 계획

인천시가 내년도 본예산을 15조3000억원 규모로 편성한 가운데 유정복 시장이 직접 국회를 찾아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반영을 건의하는 등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5일 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병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여야 간사,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을 차례로 만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시 주요 현안 사업 국비를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유 시장이 건의한 사업은 ▲인천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2억원 ▲인천형 행정 체제 개편 전환 정착 지원 636억원 ▲인천 블록체인 글로벌 허브 조성 30억원 ▲북한 소음 방송 피해 지원금 6억원 ▲아암지하차도 건설 10억원 ▲글로벌 규제 자동차 사이버 보안 인증 평가 지원 37억원 ▲인천 통합보훈회관 건립 15억원 등이다.
정부가 지난 9월 국회에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에는 시 국고보조금 6조3921억원이 반영된 상태다.
시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 예산안 대비 726억원을 증액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시 중앙협력본부 내 '국비 확보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예산 심의 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국회 예산이 확정될 때까지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인천은 지역내총생산(GRDP) 117조원 달성, 2년 연속 실질 경제 성장률 전국 1위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로 성장했다”며 “이런 성장을 바탕으로 환경·복지·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내년도 국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산이 확정될 때까지 전 공직자가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전날 15조3129억원 규모 2026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만 75세 이상 어르신 버스 요금을 무료화하는 가칭 'i-실버패스'와 신혼부부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천원주택 등 '천원 시리즈' 정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천원행복기금' 신설 등이 신규 사업으로 담겼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