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위, 착공까지 지속 관리 방침
28개 사업 인허가 기간 단축 추진
인천, 계양 BRT·벌말로 확장 등
2개 사업 포함…광역교통 대책 수립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신도시 교통 대책 신속 추진 태스크포스(TF)'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대광위 논의 안건에 포함된 계양지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신설을 계양테크노밸리(계양TV) 광역철도망 구축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대광위는 26일 서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본부에서 신도시 교통 대책 신속 추진 TF 제4차 전체 회의를 열고 실질적 성과 중심 대책을 논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인천시와 서울시, 경기도 등 수도권 지자체와 LH, 코레일, 국가철도공단 등 15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지난 7일 정부에서 발표한 주택 공급 확대 방안과 연계해 신도시에 교통 문제가 없도록 체계적 관리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그동안 1년 단위로 운영했던 TF는 사업 착공 시점까지 지속 관리하는 방침으로 전환된다.
반기마다 김용석 대광위원장이 직접 주재하는 전체 점검 회의를 열고 필요하면 사업별 TF를 추가해 돌발 변수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TF는 앞서 선정한 총 28개 사업을 대상으로 갈등을 조정하거나 인허가 기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계양구 'BRT 신설'과 '벌말로(국도 39호선) 확장' 등 2개 사업이 포함돼 있다. 두 사업은 계양TV 광역교통 개선 대책으로 수립됐다.
계양지역 BRT 사업은 부천 대장신도시에서 계양신도시를 거쳐 김포공항을 잇는 구간에 버스 전용차로를 설치해 급행버스가 다니도록 하는 내용이다. 현재 시는 해당 사업을 광역철도망 구축과 연계하는 방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광역철도인 대장홍대선을 계양신도시로 연결하고, 계양신도시에서 김포공항까지 구간에는 BRT를 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대장홍대선 계양신도시 연장을 두고 계양구는 '박촌역' 연결을, 시는 '도시첨단산업단지역' 신설을 주장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인천·서울·김포·부천 등 4개 지역에 걸친 벌말로 확장 사업은 국도 39호선에 지하차도와 교량을 신설하는 내용이다. 총연장 8㎞ 도로 확장을 목표로 올해 1단계 사업에 들어간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TF에서 선정한 현안들은 광역교통 개선 효과가 큰 사업 위주로 선정됐다”며 “계양구 BRT는 철도 사업으로 변경을 추진 중인데 구와는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