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원어민·디지털 영어 수업'…공교육입니다
영어교육 열풍에 사교육비 부담
'Why UP 영어공유학교'가 대안

고양 율동초등학교서 시범 시행
교육비 무료…내년 道 전역 확대
하이러닝·펭톡·영어앱 등 활용

인사·자기소개·우정 팔찌 만들기
다양한 상황서 많은 표현 배우기
교사 “디지털 기반 영어 학습”

▲ 고양 율동초에서 ‘Why UP 영어 공유학교’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율동초등학교
▲ 고양 율동초에서 ‘Why UP 영어 공유학교’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율동초등학교

최근 학원단체가 '4세고시', '7세고시' 전면금지를 결의했지만 영어 교육 열풍은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어릴 때부터 영어 유치원에 다니며 입시를 준비하는 모습은 조기 사교육 등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다. 부모는 높은 사교육비로 가계 경제에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배경에서 경기도교육청이 실시하는 'Why UP 영어 공유학교'는 공교육의 전문성을 보여준다. 내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 시행되는 'Why UP 영어 공유학교'를 최초 시행한 고양 율동초를 소개한다.

'Why UP 영어 공유학교'는 초3~중3 학생 및 동일 연령대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생 맞춤형 단계별 원어민수업 및 영어교과보충·심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영어 공유학교 프로그램이다.

▲ 고양 율동초에서 ‘Why UP 영어 공유학교’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율동초등학교
▲ 고양 율동초에서 ‘Why UP 영어 공유학교’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율동초등학교

수강료는 무료이며 수업시수 80%이상 출석한 경우 이수 처리가 된다. 이수를 하면 학교생활기록부 진로영역에 참여사실이 기재된다. 1차는 추첨을 통해 선발하고 미달인 경우 2차를 선착순 모집한다. 경기 공유학교 홈페이지에 가입해 학생이 직접 신청하면 된다.

'Why UP 영어 공유학교'는 사교육경감 및 공교육 강화, 영어사교육비 경감, 지역구분 없는 평등한 양질의 영어교육 제공으로 영어교육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한다. 학교에서 원어민 수업과 교과 심화 수업을 제공해 영어에 흥미를 느끼게 하고 대화가 가능하도록 한다.

'Why UP 영어 공유학교'는 거점형 늘봄센터 및 지역기관 연계한다. 지역의 요구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며 학년별·학생 맞춤형 영어교과보충 및 심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하이러닝, 펭톡(교육부와 EBS가 기획해 초등학생의 영어 교육을 위해 개발한 학습용 어플), 영어앱, 화상영어 등 에듀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원어민인력풀 활용시 도교육청 통역서비스도 지원한다.

▲ 고양 율동초에서 ‘Why UP 영어 공유학교’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율동초등학교
▲ 고양 율동초에서 ‘Why UP 영어 공유학교’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율동초등학교

고양 율동초의 경우 4층 영어실에서 'Why Up 영어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처음 만나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며 Greeting together, Introduce yourself 영어로 이름 소개하기, 첫만남 영어 인사 표현에 대해 배웠다. 이어지는 시간엔 아이스브레이킹 활동과 나를 표현하는 가방 꾸미기, 가족과 친구 소개하고 우정팔찌 만들기 등을 진행했다. 매회 다양한 상황에서 많은 표현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것드로 미니북과 동물 가면 만들기, 감정과 관련된 표현 알아보고 쿠키에 표정 그려넣기, 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표현 알아보고 요리하기, 학교생활과 관련된 표현 알아보고 필통 꾸미기, 특별한 날과 관련된 표현 알아보기, 다양한 스포츠 알아보고 포스터 만들기 등 일상을 재밌는 영어로 배우며 언어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

한 학생은 “원어민 선생님과 영어수업을 하는게 신기하고 재밌었다”라며 “학교에서 하지 못했던 것을 주말에 공유학교에 가서 할 수 있어서 좋다. 앞으로도 계속 참여하고 싶고 주말에 원어민 선생님과 복습하니 주중에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수업을 담당한 선생님은 “디지털기반 영어학습을 통해 가정과 학교에서 언제 어디서나 영어로 듣고 말하며 학생 스스로 학습이 가능하도록 해 학생주도 학습이 이뤄질수 있도록 펭톡을 활용하고 있다”며 “삶과 연계한 의미있는 학습경험과 일상생활 속 표현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도록 지역 내 원어민선생님과의 100프로 영어학습 및 피드백을 개별적으로 제공해 학습자맞춤 수업을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있어서 학생과 학부모의 호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Why Up 영어 공유학교' 는 주중에 펭톡으로 학습한 어휘 문장을 주말에 원어민과 복습하고 개별피드백 받으며 한국인 선생님과 원어민 선생님의 집중 지도를 통해 질 높은 공교육 제공 및 교육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

▲ 고양 율동초에서 ‘Why UP 영어 공유학교’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율동초등학교
▲ 고양 율동초에서 ‘Why UP 영어 공유학교’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율동초등학교

Why Up 프로그램엔 'Why UP 영어 공유학교' 외에도 'Why Up 스쿨 프로그램', 'Why Up 스쿨 플러스 프로그램'이 있다. 올해 11월까지 방과 후, 주말, 방학을 이용해 수업하며 초등영어교육지원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 수업나눔을 통해 디지털기반 교사영어교수학습 역량도 강화한다.

평택교육지원청은 현직교사가 직접 기획하는 '와이업 평택 티쳐스 영어 공유학교'를 연다. ▲글로벌 어린이 외교관 ▲실전 회화 ▲영어 원서 읽기 등 19개 프로그램으로 흥미와 실력을 함께 높인다.

▲ 고양 율동초에서 ‘Why UP 영어 공유학교’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율동초등학교
▲ 고양 율동초에서 ‘Why UP 영어 공유학교’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율동초등학교

부천교육지원청은 초3~중2 학생 대상으로 '부천 미래클 와이업 영어 온라인 공유학교'를 운영해 글로컬 인재 육성과 사교육비 경감을 지원한다.

경기도교육청은 2학기부터 도내 14개 교육지원청에서 'Why UP 영어 공유학교'를 운영하며 우수사례를 발굴해 내년엔 25개 교육지원청 도내 31개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

/고륜형 기자 krh0830@incheonilbo.com

※ 본 글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자료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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