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 요청 25건 등 112신고 39건 접수
바퀴 펑크·수험표 분실 등 잇단 신고
순찰차·싸이카 동원해 신속히 시험장 이송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아침, 경기북부 경찰이 시험장에 늦을 위기에 처한 수험생들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112에 접수된 신고는 총 39건으로, 이 중 수험생 수송 요청이 25건에 달했다. 수험표 분실 4건, 교통 불편 2건, 상담 8건도 함께 접수됐다.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수험생 9명이 무사히 시험장에 도착했다. 일산서부경찰서는 차량 바퀴가 펑크 난 수험생을 순찰차에 태워 싸이카 에스코트로 덕이고까지 이송했고, 일산동부경찰서는 수험표를 두고 온 학생을 집에 데려가 수험표를 챙긴 뒤 다시 고사장까지 데려다줬다.
또 버스를 잘못 탄 수험생이 서울 창동고 대신 고양 무원고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현장 대응이 이어졌다. 파주와 포천에서도 경찰 순찰차가 긴급 출동해 교통 정체나 대중교통 문제로 이동이 어려운 수험생들을 시험장까지 수송했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수험생이 한 해의 결실을 맺는 중요한 날인 만큼 경찰 모두가 가족을 돕는 마음으로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