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온종일 돌봄 ‘포천애봄’ 확대
AI·디지털 창작소로 즐거운 배움 구현
전학 급감·대입 진학률 상승 눈에 띄어

포천시가 25일 반월아트홀 대극장에서 ‘포천 교육을 바꾸는 시간’ 성과공유회를 열고 지난 2년간의 교육정책 실적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김용태 국회의원을 비롯해 소성숙 포천교육장, 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 장석환 대진대학교 총장, 김성동 EBS 부사장, 학부모·학생 등 900여 명이 참석했다.
성과 발표는 백영현 포천시장이 핀마이크를 착용하고 직접 진행했다. 그는 “정책 보고가 아니라 변화 보고”라며 학부모가 체감한 변화 사례 중심으로 설명을 이어갔다.
가장 큰 변화는 ‘포천애봄 365’ 온종일 돌봄 운영이다. 0~12세 아동을 대상으로 연중무휴 돌봄을 제공해 맞벌이 가정의 하원 이후 돌봄 공백을 해소했다. 돌봄은 숙제 지도·자기주도학습·간식·귀가 안전 확인까지 포함한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학교 이후에도 안전하게 배움을 이어간다”고 반응했다.
초‧중‧고 학습 환경도 달라졌다. 10개 학교에 구축된 디지털 창작소에서 학생들은 AI·드론·로봇·코딩 기반 프로젝트 수업을 경험하고 있다. 기존 이론 위주 수업에서 ‘만들고 고치는 과정의 수업’으로 전환됐다. AI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은 학생별 취약·심화 영역을 분석해 속도 조절 학습이 가능해 교사·학부모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학생 이동 지원 사업도 호응을 얻었다. 포춘버스·포우리버스·에듀택시는 야간 학습, 주말 프로그램, 자기주도 학습 센터 이동을 지원해 학부모 부담을 줄였다. 또한 포춘캠프·1:1진로 멘토링·청소년 예술학교·해외 탐방을 통해 진로와 예술·글로벌 경험도 확대됐다.
다문화 학생을 위한 포천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 운영도 성과로 제시됐다. 언어 적응부터 학교 정착까지 단계별 지원을 통해 전학생 이탈률 감소로 이어졌다.
구체적 수치도 공개됐다. 다른 지역 전학 비율은 지난 2024년 11%에서 올해 41% 줄었으며, 4년제 대학 진학률은 49.1%에서 53.7%로 올랐다. 교육예산은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시는 향후 △포천애봄 365 권역 확장 △자기주도 학습 센터 확대 △교육문화복합 공간 ‘두런두런’ 개관 △IB 학교·자율형 공립고 운영 △AI 기반 미래 교육 강화 계획을 밝혔다.
백영현 시장은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아이의 내일이 바뀌는 교육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포천=글·사진 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