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불 정리 중 심정지⋯CPR로 심장 리듬 회복
의식 없어 위중⋯경찰, 사고 원인·경위 조사 중

▲ 40대 소방공무원이 24일 불이 난 고양시 덕양구의 한 자동차정비공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던 중 심정지 상태로 쓰러지는 사고가 났다. /사진제공=북부소방재난본부
▲ 40대 소방공무원이 24일 불이 난 고양시 덕양구의 한 자동차정비공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던 중 심정지 상태로 쓰러지는 사고가 났다. /사진제공=북부소방재난본부

24일 낮 12시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의 한 자동차정비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40대 소방관이 심정지 상태로 쓰러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고양소방서 행신119안전센터 소속 소방경은 초기 진압이 이뤄진 뒤 잔류 화염을 정리하던 중인 오후 12시30분쯤 심정지 증세를 보이며 현장에서 쓰러졌다.

구조대가 2분 뒤인 12시32분부터 즉시 CPR을 시행했고 병원 이송 과정에서 심장 리듬은 회복됐지만 자발 순환은 여전히 안정되지 않은 상태다.

자발 순환이 불안정한 상태는 심장은 뛰지만, 호흡이 약하고 의식이 없는 상황을 의미한다. 소방 당국은 화염·열·추락 등 외부 손상에 의한 사고는 아닌 것으로 추정하면서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번 화재는 낮 12시 신고 후 27분 만에 초진, 오후 1시20분 완전히 진압됐다. 소방 당국은 “부상 대원의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사고 경위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고양=김재영·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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