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립박물관 정책 포럼 ‘인천뮤지엄파크, 박물관과 미술관 어떻게 상생할 것인가?’ 안내문. /사진제공=인천시
▲ 인천시립박물관 정책 포럼 ‘인천뮤지엄파크, 박물관과 미술관 어떻게 상생할 것인가?’ 안내문. /사진제공=인천시

2028년 건립되는 인천뮤지엄파크 내 박물관과 미술관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오는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인천뮤지엄파크, 박물관과 미술관 어떻게 상생할 것인가?’를 주제로 정책 포럼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인천뮤지엄파크는 하나의 공간 안에 박물관과 미술관이 공존하는 국내 최초 통합형 뮤지엄으로, 2016년 설립 계획 발표 이후 새로운 공공문화시설 모델로 주목받아왔다.

이번 포럼은 박물관과 미술관이 상호 협력을 통해 공존 방안을 모색하고 그동안 추진 과정을 점검해 조직 운영과 전시 협업, 콘텐츠 개발 등에서 실질적 상생 모델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조 강연을 맡은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박물관·미술관 경계를 넘어선 새로운 뮤지엄의 실험’을 주제로 국내 최초로 박물관과 미술관 통합을 시도하는 인천뮤지엄파크 설립이 갖는 의미를 평가하고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어 최영화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박물관·미술관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효율적 조직 운영 방안을 소개한다. 그는 해외 사례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을 언급하며 1인 관장이 경영과 기획을 총괄하되 전시는 전문 조직에 맡기는 운영 방식을 소개할 예정이다.

기량 전 국립민속박물관 전시운영과장은 ‘제대로 된 융복합 뮤지엄을 기대한다’는 주제 발표에서 물리적 통합에서 나아가 박물관과 미술관의 창의적 협업을 통한 화학적 결합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박소현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해외 사례를 통해 박물관과 미술관 운영 범위와 쟁점 사항을 짚어본 뒤 김정화 서울공예박물관 초대 관장이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김태익 시립박물관장은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을 인천시가 성공적으로 개척해 우리나라 박물관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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