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성 중국 현지 대표 '환담'
“한·중 경제 영토 확장 모멘텀”

▲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이번 방문이 경기 지역 기업들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한국-중국(산둥) 우호 주간을 맞아 산둥 지난시를 방문한 김승원(더불어민주당·수원갑·사진)국회의원은 20일 이번 방문에 대해 이 같은 생각을 밝혔다.

김 의원은 산둥성을 방문한 한국기업대표단 단장을 맡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일 있었던 APEC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 정상회담 이후 진행된 첫 교류 행사다.

양국 정상은 회담을 진행하면서 인적·지역 교류 확대 등을 논의하는 등 한중 협력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회담을 통해 한중 교류에 물꼬가 트이게 됐다”며 “150조원 규모 국고 성장 펀드에 대한 준비를 마친 상황에서 이번 기회가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기업 대표들을 만나본 김 의원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은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반한 감정을 몸으로 받아내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중국을 방문한 한국 기업들도 새로운 투자처나 새로운 시장 개척에 대한 갈증을 이번 행사를 통해서 해소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향후 한·중 협력 모델에 대해 “중국의 세계적인 공급망과 AI 대전환 시기 한국의 반도체, 바이오, AI 기술 등이 결합하면 새로운 시장으로 뻗어나갈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한국과 중국의 경제 영토는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기업들의 성장도 기대했다. 그는 “경기 지역은 오랫동안 가까운 중국과 교류가 활발한 곳이었는데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교류 창구가 꽉 막혀 굉장히 답답했다”며 “경기 지역 기업인들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활로를 찾는 동시에 경기 지역에 많은 중국 투자가 이뤄져 일자리 창출과 신기술이 생성되는 모멘텀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28년 준공 예정인 북수원 테크로밸리도 첨단 산업을 위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도 전했다. 그는 “북수원 테크노밸리에 다양한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대기업, 연구소, 중소기업들이 입주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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