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우호주간 방문 이틀째
김승원 의원 “양국 교류 물꼬”
노재헌 주중 대사 “우호 증진”

▲ 19일 중국 산동성 지난시에 소재한 지난 국제의학센터에서 김승원(오른쪽 3번째) 의원과 노재헌(오른쪽 4번째) 주중국 대사가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 19일 중국 산동성 지난시에 소재한 지난 국제의학센터에서 김승원(오른쪽 3번째) 의원과 노재헌(오른쪽 4번째) 주중국 대사가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경기지역 기업들로 구성된 한국기업대표단이 한중우호주간을 맞아 중국 지난시를 방문해 중국과 경제 교류 협력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19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대표단은 노재헌 주중 대사 초정으로 이뤄졌다. 대표단은 더불어민주당 김승원(수원갑) 의원을 단장으로 해 경기도기업경제인협회, 용인기업인협회, 디지털엠파이어, 전곡산업단지협의회 등 23개 기업으로 구성됐다.

방문 이틀째였던 이날 대표단은 중국 지난시에 있는 지난 국제의학센터를 둘러봤다. 2017년 7월 산동성 정부 비준으로 설립된 이곳은 부지면적 35㎢에 달한다.

중국중의과학원인 광안문 병원을 비롯해 하이핑 국제 의료기기 산업단지, 정밀의학 산업단지, 프리미엄 의료장비 산업단지 등이 집약돼 있다.

이곳은 한중 협력도 이뤄지고 있다. 한중 보건의료산업 협력 교류회, 한·중 헬스케어산업 신기술포럼과 비즈니스 상담회 등이 개최돼 왔고 투자 협력도 병행됐다.

▲ 19일 중국 산동성 지난시에 소재한 지난 한국헬스케어신기술체험관에서 김승원(왼쪽에서 3번째) 의원과 노재헌(왼쪽에서 4번째) 주중국 대사가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 19일 중국 산동성 지난시에 소재한 지난 한국헬스케어신기술체험관에서 김승원(왼쪽에서 3번째) 의원과 노재헌(왼쪽에서 4번째) 주중국 대사가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대표단은 한국헬스케어신기술체험관도 방문했다. 이곳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협업하고 있는 곳으로 국내 14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410여종의 상품들이 전시돼 있어 이곳을 찾은 바이어들이 직접 제품을 보고 계약까지 이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성남 판교에 본사를 두고 있는 NTL 헬스케어는 체험관에 자궁경부암 여부를 사진으로 판단할 수 있는 AI 장비를 개발해 이곳에 전시 중이었다.

실제 NTL 헬스케어는 중국에 법인을 새로 만들어 중국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이날 오찬에서 노 대사는 “한동안 어려웠던 한·중 관계가 하나씩 풀려가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 대사관에서 계속해 한·중 우호 관계를 증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지난 3년간 한국과 중국이 꽉 막혀있었는데 APEC 정상회담으로 다시 교류의 물꼬가 트이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이 평화 교류를 통해 동반자적 관계를 더욱 풍성하게 맺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글·사진 이원근기자 lwg1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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