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에 관련해 검사장 집단 성명을 냈던 박재억 수원지검장(사법연수원 29기)이 17일 사의를 표명했다.
박 검사장을 비롯한 18명의 검사장은 지난 10일 검찰 내부망에 노만석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에게 자세한 경위 설명을 요구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들은 “검찰총장 권한대행께 추가 설명을 요청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대행께서 밝힌 입장은 항소 포기의 구체적인 경위와 법리적 이유가 전혀 포함돼있지 않아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검찰청의 공소 유지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검사장들은 항소 포기 지시에 이른 경위와 법리적 근거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후 정부가 성명을 낸 검사장들에 대해 평검사로 전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박 검사장은 지난 7월29일 제46대 수원지검장으로 취임했다. 박 사장은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추정현 기자 chu3636@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