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위 심의서 촉구 결의안 통과
정해권 의장 “정부의 적극 추진 필요”

▲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이 27일 열린 제303회 임시회 1차 건설교통위원회 회의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추가 정거장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의회
▲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이 27일 열린 제303회 임시회 1차 건설교통위원회 회의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추가 정거장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의회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역을 거쳐 경기 남양주 마석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의 민자 구간 공사가 본격화한 가운데 GTX-B 노선에 청학역을 추가 신설해 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27일 제303회 임시회 1차 회의를 열고 정해권(국민의힘·연수구1) 의장이 대표 발의한 ‘GTX-B 노선 추가 정거장 확정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GTX-B 노선 인천대입구역과 인천시청역 사이 약 10㎞ 구간에 정거장이 없어 연수구 원도심과 주거 밀집지역이 철도 소외지역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청학동에 GTX-B 추가 정거장과 제2경인선 환승 체계가 구축되면 광역교통망 연계 강화와 원도심 활성화에 큰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GTX-B는 연수구 송도 인천대입구역에서 출발해 인천시청역과 부평역을 거쳐 서울역과 남양주 마석까지 연결되는 총길이 82.75㎞ 노선으로,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은 민자·재정 구간으로 나눠 추진된다. 서울 용산~상봉 사이 19.9㎞ 구간만 재정 사업으로 추진되며, 인천 구간을 포함한 나머지 62.85㎞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한다.

GTX-B 민자 구간 사업시행사인 지티엑스㈜는 이달 4일 국토교통부에 통합착공계를 제출하고 총 72개월의 공사에 착수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시는 GTX-B 청학역 추가 신설을 우선 추진하되 향후 철도 이용 수요 증가와 제2경인선 건설 사업 추진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수인분당선 환승 관련 정책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수인분당선 청학역을 시발점으로 하는 제2경인선은 청학동에서 남동구 논현동을 거쳐 서울 목동으로 연결하는 노선이다. 해당 사업시행사인 대우건설은 내달 국토교통부에 민자 적격성 조사를 재신청할 예정이다.

정 의장은 “GTX-B 추가 정차역 신설은 광역철도망 효율 향상과 원도심 활성화, 지역 간 교통 격차 해소라는 중대한 의미를 지닌 과제”라며 “정부의 적극적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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