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 연수구청장 입장문
“정일영 의원 근거 없는 주장
실착공 지연은 사실과 달라”

▲ 인천 연수구청 청사. /사진제공=연수구
▲ 인천 연수구청 청사. /사진제공=연수구

최근 더불어민주당 정일영(인천 연수구 을) 국회의원의 “인천시와 연수구의 늑장 행정으로 인해 GTX-B 송도 구간 실착공이 늦어졌다”는 주장에 이재호 연수구청장이 반박하고 나섰다.

이 구청장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정 의원이 GTX-B 노선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주장을 내놓으며 연수구를 근거 없이 비난했다”며 “그러나 이는 행정절차의 실제 진행 상황을 확인하지 않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초 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3월 윤석열 정부가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한 GTX-B 착공식 이후, 정작 송도 구간은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한 상황”이라며 “송도 구간은 수목이식 등 착공 준비작업을 앞두고 있었으나, 인천시와 연수구의 행정절차 지연으로 실착공에 돌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구청장 측은 “수목 이식은 인천시 '도시숲심의위원회' 심의 통과 이후에만 가능하다”며 “해당 위원회는 오는 8월22일 열릴 예정이고, 인천시 결정이 내려지는 즉시 연수구는 수목을 이식할 계획”이라고 맞섰다.

아울러 “GTX-B 노선과 관련해 연수구가 독자적으로 결정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는 사안은 없다”며 “정 의원이 이러한 절차를 알면서도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면, 이는 연수구에 법적 절차를 무시한 채 불법 행정을 하도록 요구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안지섭 기자 aj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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