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체 공정률 57%
개통 시 송도~부산 2시간대
유 시장 “개통 문제 없도록”

“인천발 KTX가 운행되면 시민들이 전국 주요 도시를 편리하게 오가는 ‘교통 혁신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제때 개통되도록 차질 없이 공사를 진행해주길 바랍니다.”
29일 오전 10시쯤 인천 연수구 수인분당선 송도역 증축 공사장. 현장에서는 인천발 KTX 직결 사업과 연관된 역사 증축 공사가 한창이었다.
막바지 골조 공사에 접어든 신축 역사는 지상 4층, 연면적 3556.3㎡ 규모로 건립되며 기존 송도역과 연결되는 보행 통로도 설치된다. KTX 승강장과 함께 열차를 정비하는 검수고도 별도로 들어선다.
역사 증축 사업비는 약 371억이며 시공사 측은 KTX 개통 시기에 맞춰 내년 하반기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이날 현장을 찾은 유정복 시장은 시공 현황을 점검하고 공사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공정 관리를 주문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내년 12월 인천발 KTX 개통에 앞서 주요 공정별 추진 현황과 안전 관리 등을 살펴보고 개통 목표 시기를 재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발 KTX 직결 사업은 수인분당선 어천역과 KTX 경부선 사이 3.19㎞ 구간을 연결하는 내용으로, 개통 시 출발역인 인천 송도역에서 부산까지 2시간20분 만에 갈 수 있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57%다.
당초 개통 목표 시기는 2021년이었으나 실시계획 수립 과정에서 두 차례 연기된 뒤 공사 구간에서 법정 보호종이 발견된 데 따른 후속 조치와 문화재 발굴 조사를 거치면서 내년 연말로 미뤄진 상태다.
최근에는 평택~오송 구간 선로 포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2복선화 공사마저 2028년으로 지연되면서 인천발 KTX 개통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국가철도공단이 ‘기존 운행 노선을 감축해 병목 구간 선로 배분을 조정해 내년까지 차질 없이 운행되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며 “정부와도 협력해 개통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