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특수교사 사망 진상조사 결과보고서, 결국 채택 불발

인천 특수교사가 사망한 지 8개월여 만에 제출된 진상조사 결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3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특수교사 사망 관련 진상조사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고 진상조사단이 제출한 보고서 2건을 심의했으나, 진상조사위에서 채택되지 못했다. 

12명으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에서는 일부 위원이 보고서 보완을 요구했고, 결국 서면 심의를 통해 결과보고서 채택이 결정된 전망이다.

이번 진상조사는 지난해 12월 유족과 교원단체, 시 교육청이 각 1명씩 추천한 외부 전문가 3인으로 조사단을 꾸려 진행됐다.

진상조사단은 지난달 30일 A4 용지 140쪽 분량의 보고서와 50쪽 분량의 외부 전문가 보고서 등 총 2건을 시교육청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측 보고서 모두 특수교사 사망을 두고 시교육청의 일부 책임이 있다는 부분에는 의견이 같았으나, 책임 범위를 놓고는 차이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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