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의명 옹진군의회 의장 /사진제공=옹진군의회
▲ 이의명 옹진군의회 의장 /사진제공=옹진군의회

보신탕 전문점에서 외부인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가 개 학대 살해에 동조했다는 비난(인천일보 4월25일∙29일자 7면 “개 식용 인천 옹진군의장 반성하라”)을 받아온 이의명(사진) 인천 옹진군의회 의장이 공식 사과 입장을 전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동물 보호 관련 조례를 제정하겠다는 다짐도 내놨다.

이 의장은 1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의장으로서 사려가 부족해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지난달 24일 중구 신흥동에 있는 보신탕 전문점에서 특정 전문직 모임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간담회 참석자 중 9명은 개고기가 들어간 보신탕을, 이 의장은 개고기에 붙어 있는 껍질을 떼어내 만든 ‘껍질탕’을 먹었다.

이에 동물보호단체인 ‘동물권행동 카라’는 같은 달 26일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 동물 잔혹사를 이끌었던 ‘개 식용 산업’ 종식을 담은 특별법에 전국 지자체가 힘을 모아 개 희생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해도 부족할 판에 오히려 개 학대 살해에 동조했다”고 맹비난했다.

이 의장은 “저의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동물 보호 관련 조례 제정을 적극 추진하고, 식용 목적으로 개를 사육하거나 소비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안지섭 기자 ajs@incheonilbo.com

키워드
#인천일보
저작권자 © 인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