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달아나다 막히자 재차 도주 시도…면허취소 수준

음주단속을 피하려다 경찰관을 치고 달아난 군사경찰 소속 영관급 장교가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육군 모 사단 군사경찰 소속 영관급 장교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군에 인계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8시25분쯤 화성시 봉담읍 한 상가단지 인근에서 음주단속에 불응한 채 차량을 몰고 5㎞가량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뒤따라온 순찰차에 가로막혀 정차 지시를 받았으나 조수석 쪽 문을 열려던 경찰관 B씨를 들이받고 다시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바닥에 넘어지며 손에 타박상과 무릎에 찰과상을 입는 등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도주하던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군인 신분임을 확인한 뒤 신병을 군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수사는 군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김혜진 기자 trust@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