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공항운영 전력 15%,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직접 생산·공급

 

▲20일 인천공항공사와 물류단지 입주기업들이 체결한 ‘상생형 RE100 파트너스 업무협약(MOU).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20일 인천공항공사와 물류단지 입주기업들이 체결한 ‘상생형 RE100 파트너스 업무협약(MOU).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는 20일 물류단지 입주기업이 친환경 재생에너지 전력을 생산하고, 해당 전력을 공항운영 부분에 공급하는 ‘상생형 RE100 파트너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상생형 RE100은 물류단지 입주기업이 생산한 친환경 전력을 발전사업자와 전기사용자가 전력시장을 통하지 않고, 인천공항 운영 전력으로 직접 거래하는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방식이다.

이에 따라 물류단지 입주기업들은 지붕, 주차장 등 유휴부지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고 인천공항공사는 생산 전력 전량을 구매를 통해 RE100 달성 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우선 인천공항공사는 물류단지 입주기업들과 상생형 RE100 체결로 탄소중립 실현과 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활성화가 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는 의미가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입주기업이 원활히 친환경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력공급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기술자문, 행정지원 등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지난 7월 전기사업법 개정으로 소규모(1MW 미만) 재생에너지 설비의 직접 PPA가 가능해져, 이번 협약이 PPA 제도를 선도적으로 활용한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인천공항은 약 49MW까지 재생에너지를 확대 운영 중이다. 2025년에는 공항운영에 필요한 전력의 15%를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직접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2022년 아시아 공항 최초로 글로벌 RE100에 가입했다. 글로벌 RE100 달성 기준인 2050년보다 10년을 앞당겨 2040년까지 공항운영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 전환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저작권자 © 인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