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사업 중심의 현행 명칭 탈피
도시관리·개발 기능 전문성 강화
조례 개정 후 내년 7월 공식 사용

▲ 파주도시관광공사 전경. /사진제공=파주도시관광공사
▲ 파주도시관광공사 전경. /사진제공=파주도시관광공사

파주도시관광공사가 ‘파주도시공사’로의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관광 중심 이미지를 넘어 도시관리·개발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공기업으로 역할을 재정립하겠다는 취지다.

20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파주시는 최근 ‘파주도시관광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번 개정은 공사 명칭이 관광 중심으로 인식되면서 도시개발·공공시설 관리·교통사업 등 맡고 있는 다양한 기능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시는 도시공사 명칭 아래 역할을 명확히 하고 공공사업을 보다 유연하게 추진하기 위해 사명 변경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개정안은 관광지·리조트 등 위락단지와 산업단지의 조성·관리 기능에 ‘운영’을 추가해 공사의 사업 수행 범위를 넓혔다. 또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보급 사업을 추가해 사업 범위를 구체화했다.

사명 변경에 따른 예산은 ▲홈페이지 개선 5495만원 ▲법인등기 변경 등 148만원 ▲봉투·스티커 제작 120만원 ▲현수막·안내판 제작 2800만원 등 총 8563만원이다.

공사는 조례 개정 절차를 거쳐 내년 7월부터 ‘파주도시공사’라는 새 이름을 공식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조동칠 파주도시관광공사 사장은 “경기도 내 지방공기업의 74%가 ‘도시공사’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며 “파주도시관광공사도 명칭을 변경해 도시개발 중심의 종합공기업으로 전환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활한 기관명 변경을 위해 로드맵 수립과 체계적 전환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파주=오윤상 기자 oy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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