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항공우주 연구 분야 선도적 대학
인천시에 설립 의향서 전달·MOU 체결
한미 전문가 '미래 심포지엄'도 개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세계적 명문 공과대학인 미국 퍼듀대 캠퍼스와 첨단산업 연구개발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
인공지능(AI)과 항공우주 연구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퍼듀대가 둥지를 틀면 인천에 글로벌 첨단산업 교육·연구 허브이자 AI·항공·바이오 융합 산업벨트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인천일보 취재 결과, 인천시는 20일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퍼듀대로부터 캠퍼스 설립 의향서를 전달받고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퍼듀대는 1869년 미국 인디애나주에 설립된 최상위 연구 중심 대학으로, 미국 공립대학 9위(2026 QS 세계 대학 순위)와 항공우주공학 전미 3위(U.S. News&World Report 2026)를 기록한 명문 대학이다.
퍼듀대는 송도국제도시에 공과대학 캠퍼스와 AI·항공우주·반도체 분야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고 산학연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송도 인천글로벌캠퍼스에는 한국조지메이슨대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등 외국 대학 5곳이 입주해 있다.
이에 발맞춰 시는 첨단산업 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역 산업과 교육·연구기관 간 연계를 강화해 첨단 분야 혁신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퍼듀대 유치는 세계적 연구 역량과 산업 네트워크를 인천에 이식해 국내 대학·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미래 혁신 인재 확보를 이끌며 도시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지역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를 촉진해 인천이 글로벌 첨단산업 선도도시이자 혁신 클러스터로 도약하는 데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MOU 체결 이후 개최되는 '2025 글로벌 AI 항공우주 혁신의 미래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전문가들이 퍼듀대 교수들과 함께 첨단산업 미래 방향과 글로벌 협력 전략을 공유하고 AI·항공우주 융합 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아직 퍼듀대 캠퍼스의 구체적 설립 위치와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MOU 체결식은 퍼듀대의 인천 진출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