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안문학 통권3호, 강희근 외 지음, 도서출판 아인아트, 280쪽, 1만3000원
▲ 연안문학 통권3호, 강희근 외 지음, 도서출판 아인아트, 280쪽, 1만3000원

한 도시의 문학적 기반은 조용한 자발성과 꾸준한 글쓰기의 축적에서 비롯된다.

이런 취지에 충실한 인천의 문학단체 연안문학회가 <연안문학> 3권을 발행했다.

연안문학회는 이번 호를 통해 섬세하고 오래된 지역의 언어를 다음 세대에 건네는 전승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엄창섭 작가의 평설 '불멸의 투혼, 심연수 시인의 정체성'을 비롯해 공정숙, 김선애, 박영옥, 성영희, 이화복 등의 시를 실었으며 두 편의 동시를 반영했다.

김사연, 문순옥, 전애옥 작가의 수필과 김용락, 이상민, 지연경 작가의 시조를 볼 수 있다.

특히 이재상 작가의 희곡 <정류장>과 최재효 작가가 쓴 소설 <심지>도 주목할 만하다.

김사연 연안문학회 회장은 “문학단체는 작품집을 내는 것만으로 그 소명을 다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인천의 정서와 기억을 기록하고 글로써 창작하겠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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