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 11만명, 지역화폐 광주사랑카드로 결재
결재금액 전년대비 70% 증가…소상공인 매출증대 성과

광주시 지역화폐 결제금액이 전년 대비 7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수치는 민생 회복 소비쿠폰 사용 금액이 지역화폐 결재에 반영된 결과다. 시는 지역화폐와 소비쿠폰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19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민생 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7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경기지역화폐 ‘광주사랑카드’ 매출 자료를 분석했다. 이 기간 결제금액은 6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6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매출 403억 원 대비 약 70% 상승한 수치다. 민생 회복 소비쿠폰을 받은 35∼37만명 중 31∼33%인 11만명이 지역화폐를 통해 소비쿠폰을 사용했다.
민생 회복 소비쿠폰의 업종별 결제를 살펴보면 일반 한식업이 23%로 가장 높았다. 이어 편의점(9.3%), 학원(6.9%), 슈퍼마켓(5.9%) 순이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업종에서 민생 쿠폰 사용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쿠폰이 시민의 소비 심리를 되살리고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민생 회복 소비쿠폰이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경제적 파급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방세환 시장은 “민생 회복 소비쿠폰이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작은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의 소비 의욕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광주사랑카드 인센티브 확대, 우수기업 제품 설명회, 지역제품 팔아주기 캠페인 등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했다.
/광주=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