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검증 용역서 BC값 ‘1’ 넘겨
“시, 예산·행정 책임 있게 뒷받침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인천 구간에 청학역을 추가 설치하는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연수구갑) 국회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이 진행한 타당성 검증 용역 중간 결과, GTX-B 추가 정거장 설치 사업의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을 넘겨 ‘경제성이 있는 사업’으로 평가됐다고 한다”고 밝혔다.
GTX-B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대입구역에서 인천시청역과 부평역, 서울 용산을 거쳐 경기 남양주 마석역까지 총 82.8㎞를 잇는 광역급행철도 건설 사업으로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국가철도공단은 인천대입구역~인천시청역 중간 지점에 청학역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적정성을 분석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GTX-B 청학역 추가 설치 타당성 검증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박 의원은 “김윤덕 국토부 장관을 직접 만나 GTX-B 추가 정거장(가칭 청학역)의 필요성을 강하게 언급했고, 민주당 당정협의회에서도 이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올려 논의해왔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정부의 타당성 검증을 넘어 인천시가 설계비 등 예산과 행정을 책임 있게 뒷받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박 의원은 “GTX-B 본선 터널 공사와 동시에 추가 정거장 설계·시공이 함께 이뤄져야만 한다”며 “본선 착공과 추가 정거장 착공 시기를 맞추지 못하면 청학역 추가 설치는 물거품이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올 12월까지 국토부와 인천시가 GTX-B 추가 정거장 문제를 두고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며 “시는 협의 과정에서 설계비 예산 확보와 납부 시기를 분명히 약속하고, 민자 사업자 등과 협의에 적극 앞장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