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범죄율 동두천시 72.4 ,과천시 2.1 로 극명 차이 보여⋯의정부시 10년간 감소 추세

▲ 사진은 의정부경찰서 전경 모습.
▲ 사진은 의정부경찰서 전경 모습.

의정부시의 인구 10만명 당 살인, 강도, 강간 등 강력범죄율이 42.9로 도내 31개 시·군 중 8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 범죄통계에는 지난 2024년 한해동안 경기도내 각 시·군에서 살인 56건, 살인미수 118건, 강도 91건, 강간 1058건 등 모두 5159건의 강력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력범죄율은 해당지역의 인구 10만명 당 살인, 강도, 성폭행 등 흉악 범죄의 발생건수를 말한다.

지난 한해 동안 도내 인구 1416만2083명을 기준해 강력범죄율은 평균 36.4이고 동두천시가 72.4로 가장 높고 과천시가 2.1로 가장 낮다.

의정부시는 이 기간 살인 2건, 살인미수 3건, 강도 2건, 강간 43건, 강제추행 130건 등 모두 201건의 강력범죄가 발생, 강력범죄율은 44.7인 수원시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10년 전인 2015년 의정부시의 강력범죄율은 60.0이고 5년 전인 2020년에는 53.06이었던 것과 비교해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별개로 경기북부권 10개 시·군 중 고양시와 남양주시, 양주시, 연천군은 강력범죄율이 도내 평균치를 밑돌았고 나머지 6개 시·군은 평균치를 웃돌아 더욱 강력한 범죄예방 시책이 요구되고 있다.

강력범죄의 발생 지역은 인구 밀도, 경제적, 사회적 환경 등 다양한 요소들이 범죄의 빈도와 형태에 영향을 미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찰의 순찰 활동 강화, 범죄 예방 캠페인, 지역 사회의 안전망 구축 등 범죄 예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범죄 예방을 의정활동에 자주 접목시켜 온 의정부시의회 김지호 의원은 “범죄예방 비용보다 발생 후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이 훨씬 커서 경찰과 더불어 의정부시가 공동협력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올해 빈집관리에 드론을 활용하는 제안을 비롯해 소상공인 보호 및 CPTED 조례 개정을 위한 실무 협의와 마약피의자 관리시스템 구축 위한 기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범죄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공동책임을 강조해 왔다.

/의정부=글·사진 이경주 기자 kj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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