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뉴욕발 악재에 흔들리며 4010선으로 밀렸다. 미국 기술주 급락과 금리 인하 기대 약화가 겹치면서 외국인이 2조 원 넘게 매도에 나서 지수 하락을 키웠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9.06p(3.81%) 떨어진 4011.57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인 시장은 오후 들어 낙폭을 더 키웠다.
뉴욕발 AI 기술주 급락 여파로 국내 대형주가 일제히 하락하며 삼성전자·하이닉스도 ‘10만전자·60만닉스’ 지위를 잃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3천574억원, 9천3억원을 매도했고, 개인은 3조2천337억원을 매수했다.
코스닥도 약세였다. 지수는 897.90으로 20.47p(2.23%) 내리며 마감했다. 제약·바이오주는 강세를 보였지만 2차전지와 로봇주는 조정을 피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3시 30분 기준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0.7원 내린 1457.0원에 마감했다.
/김수경 기자 skkim@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