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법 개정 추진…도로 등 공공시설 무상 방안도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2일 의정부시 미군 반환 공여지 CR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환 공여지를 매각방식이 아닌 장기 임대방식으로 지자체에 제공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반환 공여지를 매각이 아닌 50년에서 99년까지 장기 임대를 통해 개발하고 연간 임대료도 재산가의 100분의 1 수준으로 낮춰 지자체의 부담을 대폭 줄이도록 관련법을 개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CRC 관통 도로를 연 1억6000만원 국방부에 임대료를 내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공원, 주차장, 도로 등 공공시설은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공업지역 지정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의정부, 동두천, 파주 등 수도권 북부의 반환 공여지를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바꿔 경기북부에 'AI산업'과 '국방정비산업(MR O)'을 결합한 방위산업 혁신클러스터를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그동안 굳게 닫혀 있던 CRC 기지 내에 사령관사무동 앞에서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기자회견에는 이재강·박지혜·윤후덕·박정 국회의원과 조미자·김창식 경기도의원, 김지호 의정부시의원 등 경기북부 시·군의원들이 함께했다.
/의정부=글·사진 이경주 기자 kjlee@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