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초고해상도 대기질 관리 방안 등 연구성과 공유“
과학 기반 대기질 관리체계 구축으로 전국 확산 목표”

수도권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7일 서울 보건환경연구원 대강당에서 ‘2025년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연구성과 보고회’를 열고, 한 해 동안의 주요 연구성과를 공유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교통·산업·생활 부문 등 다양한 배출 특성을 반영해 대기질 개선을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국립환경과학원, 수도권대기환경청, 서울·인천·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서울연구원, 경기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학계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정용원 수도권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장은 “센터는 지난 4년간 연구와 교육, 세미나 등을 통해 수도권 대기질 개선에 힘써왔다”며 “이번 보고회를 통해 연구성과를 사회와 공유하고, 향후 전국 단위의 대기환경 관리 정책 수립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축사에서 “센터는 2022년 개소 이후 수도권 대기환경 연구의 중심기관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보고회는 협력과 소통의 장으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보고회에서는 초고해상도 모델링 시스템을 활용한 수도권 우심지역 대기질 관리 방안(한범순 교수), 수도권 맞춤형 대기질 관리시스템 고도화(이한돌 교수), 도로 재비산먼지 및 미세플라스틱 배출량 산정 고도화(전기준 교수) 등 다양한 연구성과가 발표됐다.
또 ▲초고해상도 모델링의 정책 적용 확대(이강웅 한국대기환경학회장) ▲지자체 간 배출량 데이터 공유 및 공동 대응체계 구축(정일진 인천보건환경연구원 부장) ▲공동 대기질 관리 플랫폼 구축(최유진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시민 체감형 미세먼지 저감사업 강화(김동영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등 제안이 이어졌다.
센터는 이번 보고회를 계기로 과학 기반의 대기질 관리 정책 지원, 산학연 협력 확대, 지속 가능한 수도권 대기환경 관리체계 구축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용원 센터장은 “전문가들의 제안과 연구성과를 정책적으로 실현해 수도권은 물론 전국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수경 기자 skkim@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