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약세 겹치며 투자심리 위축

코스피가 미국발 인공지능(AI) 거품론 재점화 여파에 하락하며 3900선이 무너졌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2.69p(1.81%) 떨어진 3953.76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3887.32까지 밀리며 3900선을 내줬다.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하락했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308억원, 2천14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가 5천334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증권가는 이날 하락의 원인으로 미국 증시의 ‘AI 버블론’ 재점화를 꼽았다. 전날 뉴욕증시는 엔비디아(-3.65%), 팰런티어(-6.84%), AMD(-7.27%) 등 주요 기술주가 급락하며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21.36p(2.38%) 내린 876.81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이날 3시 30분 기준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9.2원 오른 1456.9원에 마감했다.
/김수경 기자 skkim@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