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나면 살펴서 대피’ 문구 담은 한정판 출시
시민들 “술에도 안전 메시지, 신선한 발상” 호응

오산소방서가 지역 사회적 경제기업인 ㈜오산양조와 손잡고 ‘불나면 살펴서 대피’라는 소방안전 문구를 삽입한 특별 라벨 막걸리 제품을 선보였다.
30일 오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번 협업은 생활 속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민관 협력 홍보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 캠페인은 기존의 “불나면 대피 먼저” 구호를 보완해, 화재 시 주변 상황을 살피며 침착하게 대피하는 행동요령을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한정판 제품은 오산 지역 농산물인 ‘오산 세마쌀’을 원료로 전통주를 생산하는 사회적 경제기업 ㈜오산양조의 대표 제품 ‘하얀까마귀(500ml)’ 라벨에 안전문구를 삽입해 제작됐다.

시민 반응도 긍정적이다. 오산시 원동에 거주하는 회사원 김서은(34)씨는 “술 한병에도 안전 문구가 새겨져 있으니 자연스럽게 눈이 간다”며 “가볍게 마시면서도 경각심을 갖게 되는 새로운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윤서현(27)씨는 “지역 기업이 함께한다니 친근하다. 이런 방식의 홍보라면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것 같다”고 했다.
장재성 오산소방서장은 “지역 기업과 협력해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도 안전의식을 되새길 수 있도록 한 점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생활 속 안전문화 정착과 화재예방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산소방서는 앞으로도 지역 내 다양한 사회적 경제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시민 참여형 안전문화 확산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공병일·최준희 기자wsx3025@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