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나면 살펴서 대피’ 문구 담은 한정판 출시
시민들 “술에도 안전 메시지, 신선한 발상” 호응

▲오산소방서가 지역 사회적 경제기업인 ㈜오산양조와 손잡고 ‘불나면 살펴서 대피’라는 소방안전 문구를 삽입한 특별 라벨 막걸리 제품을 선보였다. / 사진제공=오산소방서
▲오산소방서가 지역 사회적 경제기업인 ㈜오산양조와 손잡고 ‘불나면 살펴서 대피’라는 소방안전 문구를 삽입한 특별 라벨 막걸리 제품을 선보였다. / 사진제공=오산소방서

오산소방서가 지역 사회적 경제기업인 ㈜오산양조와 손잡고 ‘불나면 살펴서 대피’라는 소방안전 문구를 삽입한 특별 라벨 막걸리 제품을 선보였다. 

30일 오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번 협업은 생활 속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민관 협력 홍보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 캠페인은 기존의 “불나면 대피 먼저” 구호를 보완해, 화재 시 주변 상황을 살피며 침착하게 대피하는 행동요령을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한정판 제품은 오산 지역 농산물인 ‘오산 세마쌀’을 원료로 전통주를 생산하는 사회적 경제기업 ㈜오산양조의 대표 제품 ‘하얀까마귀(500ml)’ 라벨에 안전문구를 삽입해 제작됐다. 

▲홍보포스터 / 사진제공=오산소방서
▲홍보포스터 / 사진제공=오산소방서

시민 반응도 긍정적이다. 오산시 원동에 거주하는 회사원 김서은(34)씨는 “술 한병에도 안전 문구가 새겨져 있으니 자연스럽게 눈이 간다”며 “가볍게 마시면서도 경각심을 갖게 되는 새로운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윤서현(27)씨는 “지역 기업이 함께한다니 친근하다. 이런 방식의 홍보라면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것 같다”고 했다.

장재성 오산소방서장은 “지역 기업과 협력해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도 안전의식을 되새길 수 있도록 한 점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생활 속 안전문화 정착과 화재예방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산소방서는 앞으로도 지역 내 다양한 사회적 경제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시민 참여형 안전문화 확산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공병일·최준희 기자wsx302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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