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원 72명 불구 공간 좁아
이전 필요하지만 비용 '부담'

지역사회서 이전 돕기 한마음
나눔 문화 프로젝트 출정식서
야학 지원 모금활동 방안 모색

▲ 지난 11일 수원경실련과 수원FC, 수원시자원봉사센터가 수원새벽빛야학을 돕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수원시
▲ 지난 11일 수원경실련과 수원FC, 수원시자원봉사센터가 수원새벽빛야학을 돕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수원시

장애인 평생교육시설인 수원새벽빛 장애인야간학교 이전을 돕기 위해 18일 수원시민과 자원봉사자, 프로축구 수원FC 등이 함께하는 '나눔문화 프로젝트 출정식'이 열린다.

16일 수원새벽빛야학 등에 따르면 이곳은 오목천동에 소재한 수원새벽빛 야학은 지난 2007년 설립돼 운영 중이다. 현재 교육 인원은 72명(17개 프로그램)이지만 시설이 148㎡(45평) 정도로 비좁아 이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시설 이전, 인테리어 비용 부담으로 이전은 쉽지 않았다. 수원새벽빛야학은 장애인 평생교육시설로 등록돼 있어 강사나 프로그램 등 사업 운영비는 교육청으로부터 지원을 받지만, 시설 이전 등 비용은 자체적으로 충당해야 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지역사회가 수원새벽빛야학 이전을 돕기 위해 나섰다. 수원경실련, 경기민언련 등 시민단체와 수원시, 수원자원센터, 프로축구 구단인 수원FC 등은 수원새벽빛 야학 지원을 위한 모금 활동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오는 18일 수원시청 별관에서 열리는 나눔문화 프로젝트 출정식을 통해 구체적인 모금 활동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출정식은 성악연구소 '라루체'의 재능기부 식전 공연, 이승우 등 수원FC 선수와 감독, 수원시장애인체육회 선수 등이 참여한 장애인야학 모금 홍보 영상 소개, 이재준 수원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의 시정설명, 최순호 수원FC 단장 명사 특강 순으로 진행된다.

이재준 수원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 야학을 돕기 위해 수원시민단체가 직접 나서 모금활동을 벌이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며 “장애인 야학 돕기에 나서 주신 수원FC 선수와 임원, 기업인, 봉사자, 소상공인 등 수원시민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수원새빛야학 관계자도 “이전 공간을 찾아놨지만 아직 계약은 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생각지도 못했는데 지역 사회에서 도움을 주셔서 힘이 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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