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주관, 교육 실행률 등 높은 평가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 유관기관 협력

인천시가 체계적인 산불 대응 역량을 인정받아 우수 기관으로 평가됐다.
시는 최근 산림청 주관 평가에서 ‘2025년 산불 예방·대응 우수 기관’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산불 예방과 대응, 홍보 등 7개 지표에 대해 종합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시는 불법 소각 가동 단속 실적, 예산 집행률, 산불 교육 실행률 등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봄철(2월1일~5월15일)과 가을철(11월1일~12월15일) 산불 조심 기간 동안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운영했다. 기상 여건 등을 고려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12일 이른 지난달 20일부터 대책본부를 가동해 산불 예방과 초동 진화 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시는 이번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을 맞아 군·구에 336명의 산불 전문 진화대원과 감시원을 배치하고, 군·구별 150명을 포함해 총 1500명 규모 일반 공무원 진화대도 편성했다. 또 산불 감시 드론, 진화 차량, 등짐 펌프 등 장비를 정비하고 입산자 실화 예방과 소각 행위 근절을 위한 단속·홍보를 강화했다.
지난 13일에는 강화군 마니산에서 산림청과 소방·경찰·주민 등이 참여한 실전형 산불 진화 통합 훈련을 실시해 유관기관 대응 체계도 점검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상기후 영향으로 산불이 대형화·동시다발화하고 있으나 인천은 주민,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산불 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산림을 보호하고 시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