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로 사업 통해 지역 활성화
시·미추홀구, 도시관리계획 고시
공동주택·복지시설·주차장 계획
근린생활 제한 폐지…재건축 유도
시 “원도심 활성화·지역균형 발전”

▲ 인천시와 미추홀구가 24일 용현동 426-1 일원의 인천대로 지구단위계획 경미한 사항을 공고했다. 사진은 인천시 지도포털을 통해 본 사업 구역의 모습이다. /사진제공=인천시
▲ 인천시와 미추홀구가 24일 용현동 426-1 일원의 인천대로 지구단위계획 경미한 사항을 공고했다. 사진은 인천시 지도포털을 통해 본 사업 구역의 모습이다. /사진제공=인천시

옛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인천대로) 사업을 통한 지역 활성화 정책에서, 인하대 주변 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인하대 후문 쪽 인천대로 주변 약 6만㎡에 공동주택과 사회복지시설, 공공시설, 주차장 등을 짓는다.

인천시와 미추홀구는 24일 '도시관리계획(인하대 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경미한 변경) 및 지형도면 고시'를 발표했다.

시와 구는 “미추홀구 용현동 426-1번지 일원의 용현1 주택재개발 사업구역이 해제됨에 따라 인천대로 일반화사업과 연계해 인천대로변의 토지이용을 합리화하고 기능 촉진 및 양호한 환경을 확보하여 체계적·계획적으로 개발·관리하기 위한 지구단위계획 구역을 지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규모는 5만9230㎡이고, 용도지역은 기존과 같이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유지된다.

이곳에는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및 근린상권 활성화에 따른 주차수요를 고려해 비룡쉼터 지하 3696.5㎡에 지하주차장을 설치하고, 기존 용현 3동 경로당 공간을 활용해 사회복지시설로 확충한다.

공동주택은 건폐율 60%, 용적률 250% 이하로 조성된다.

인천시가 운영하는 토지이음 누리집에는 이 지역 부지 가격은 1㎡당 113만4000원이다.

구 관계자는 “안천대로 일반화 사업 주변의 체계적 개발을 위해 인하대 주변 지구단위계획을 경미하게 조정해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일반도로화 공사 주변 지역 활성화를 위해 11개 지구단위계획을 4개 권역으로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내년 6월까지 관련 용역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 고시된 11개 구역은 미추홀구 용현동∼서구 가정동 구간 인천대로 직접 영향권(도로변 50m 이내) 122만㎡이다. 이는 축구장(7140㎡) 170여개에 달하는 규모다.

그동안 전문가 자문회의와 실무회의 등을 통해 도출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활성화 방안은 구역 통합, 명칭 변경, 건축물 용도계획 유형화·완화, 블록 단위 개발 유도, 소규모주택정비사업 활성화, 사업지역 내 테라스형 전면공지 허용 등이다.

건축물 용도계획은 인천대로 전면부와 이면부로 나눠 유형화하고 전면부 1층을 근린생활시설로 제한했던 기존 규제를 폐지해 재건축을 유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 수행 과정에서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꾀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저작권자 © 인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