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항공단지 본격 운영시 10년간 10조원 생산유발효과

▲24일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과 첨단복합항공단지에 ‘항공기 중정비 전문시설 구축’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24일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과 첨단복합항공단지에 ‘항공기 중정비 전문시설 구축’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와 대한항공은 24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에 중정비 전문 정비시설 구축을 위한 신규 투자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1760억원을 투입해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234만6000㎡ 부지 중 7만㎡ 규모에 2.5베이(Bay)의 ‘격납고’를 건설한다. 오는 2029년 중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이 신규 추진하는 격납고는 광동체(WB) 2대, 협동체(NB) 1대의 항공기를 동시에 정비할 수 있는 규모다. 향후 통합 대한항공의 자사·계열사 포함 타 항공사 수요까지 충당이 가능하다.

그동안 인천공항공사는 원스탑 MRO 서비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첨단복합항공단지에 세계적인 MRO 기업 유치를 추진해 왔다. 내달 중 이스라엘 IAI사의 화물기 개조시설 가동을 앞두고 있다.

첨단복합항공단지가 운영되면 해외 정비물량에 인천공항으로 전환돼 50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다. 향후 10년간 10조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다.

우선 인천공항공사는 대한항공의 신규 투자로 첨단복합항공단지 개발이 탄력을 받아 글로벌 MRO 기업들의 투자유치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한항공이 보유한 대규모 중정비 물량에 정비수요까지 국내로 전환되면서 항공분야 일자리 안정과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인천공항공사와 대한항공은 신규 격납고가 운영에 맞춰 일반인 대상의 견학·체험 등 항공 MRO 산업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진행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정비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가 항공 유지·보수·정비(MRO)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글로벌 MRO 허브’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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